[보안연구소를 찾아서]코코넛 정보보안연구소

사진; 코코넛 정보보안연구소의 연구원들은 관제서비스를 위해 개발해온 자동화 관리솔루션을 내년에 상용화해 시장에서 성능을 검증받겠다는 자신감에 차있다.

 

 코코넛(대표 조석일 http://www.coconut.co.kr)은 정보보안 솔루션과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정보보호전문업체로 지정되면서 보안컨설팅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코넛은 지난 99년 보안관제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보안 매니지드 서비스 제공(MSP)’을 표방하며 설립, 이와 동시에 정보보안연구소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코코넛 정보보안연구소는 전직원의 20%에 해당하는 15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술기획, 연구, 개발의 소팀을 구성해 기술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기술기획팀은 보안서비스의 기술적 방향과 전략을 결정하고 최신기술 정보의 습득과 검증을 담당한다. 이 팀은 보안을 전공하고 실무경험을 쌓은 석사급 이상의 인력들이 포진해 있다. 이에 반해 해커 출신들을 위주로 구성된 연구팀은 해킹 및 보안 최신정보 수집과 분석을 맡고 있으며 해킹에 대한 실질적인 대응기술 정보에 대한 수집과 분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보안솔루션의 개발경력이 풍부한 엔지니어들로 이뤄진 개발팀은 보안서비스의 효율화를 위한 관리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코코넛은 500여 고객사의 IT 보안관리를 하는데 20여종의 보안솔루션을 투입하고 있으며 수천대에 달하는 고객 서버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취약성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코코넛은 통합보안관리(ESM)나 취약성 점검 툴 등 자동화관리시스템들을 개발해 서비스에 투입하고 이를 통해 얻어지는 문제점을 보완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서비스 고객들이 실시간으로 서비스 요청사항을 신청처리하고 결과를 받아볼 수 있는 고객 엑스트라넷인 ‘이트리니트 온라인 서비스(eTrinityOnline)’도 서비스 수준 향상 차원에서 추진한 연구소의 개발 결과물이다. 이 관리 솔루션들은 정식 패키지 상품으로 유통되고 있지는 않지만 코코넛 보안 SI 서비스 고객에게 각사의 환경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하여 제공하는 개발프로젝트들도 이미 여러건 진행된 바 있다.

 정보보안연구소장을 겸직하고 있는 박천용 기술본부 이사(44)는 “현장 운영경험이 녹아있는 코코넛의 ESM은 현재 상용화되어 있는 어떤 제품보다 다양한 환경에서의 실전테스트를 거친 제품”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코코넛 정보보안연구소는 내년부터 연구개발 결과물을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내부용도로만 사용중인 ESM과 관리솔루션을 내년에 상품화해 출시할 계획이다. 또 신속한 보안 관련 정보를 조기에 분석, 제공하여 보안사고의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하는 ‘해킹 조기경보 서비스’를 강화하여 별도의 서비스 상품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이러한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조만간 해외 보안서비스 정보 제공업체와 협정을 맺고 최신서비스를 독점적으로 공급받을 예정이다. 박천용 이사는 “정보보안연구소는 수익의 원천으로 생각해 연구개발 장비 및 인력교육 지원 등에 어느 분야보다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며 “올해말까지 지난해에 비해 연구인력과 시설에 대한 투자액을 5% 가량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