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스리콤 루이스 램 극동아시아 사장

 “한국은 스리콤에 있어 아시아지역에서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매출규모가 큰 시장일 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가장 중요한 시장입니다.”

 최근 스리콤의 극동아시아 사장으로 임명돼 한국을 찾은 루이스 램 사장은 “지난 2000년 스리콤 전체 매출의 1.5% 수준이었던 한국의 매출비중이 지난해에는 무려 4.4%대로 크게 높아졌다”며 “이는 북미시장 위축으로 한국의 매출비중이 올라간 이유도 있지만 한국시장은 전반적인 경기침체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리콤은 최근 한국을 영국·중국·프랑스·호주·뉴질랜드 등과 함께 가장 중요한 8개 국가로 선정해 국내지사에 대한 지원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한국은 스리콤이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꼽고 있는 ‘핵심리더 K8’에 새롭게 가입됨으로써 한국지사는 본사차원에서 더욱 많은 재정지원과 마케팅 지원을 받게 됐다는 것이 램 사장의 설명.  

 한국쓰리콤은 본사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기업시장에서 축적한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2년 전 기업구조조정 차원에서 철수했던 백본용 네트워크 시장에 재진출하기 위해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쓰리콤은 내년에도 시장여건이 크게 개선되지 않더라도 올해처럼 20%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설 경우 더 높은 신장률을 기록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램 사장은 “올해 말 출시 예정인 ‘XRN스위치’가 한국의 백본스위치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며 “스리콤은 앞으로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통해 중소기업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는 동시에 백본용 스위치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