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기업]EC21

 ‘거래알선에서 대금지급까지 모든 무역 절차는 우리가 책임진다.’

 무역 e마켓플레이스 EC21(대표 권태경 http://www.ec21.com)이 표방하는 기업 이념은 무역 전과정에서 온라인을 활용한 업무환경 지원과 이를 통한 수익창출이다. EC21은 한국무역협회가 지난 97년부터 운영해온 인터넷 무역포털사이트 ‘EC21(http://www.ec21.com)’이 그 모태. 무역협회의 전자상거래 업무를 전담하고 국내 무역업체의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국내 최초의 무역전문 e마켓이다.

 현재 20만 회원과 18만건 이상의 전자카탈로그, 60만건의 오퍼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일일 페이지뷰가 40만회를 상회할 정도로 사이트 인지도가 높다. 랭킹 조사기관인 알렉사리서치는 최근 조사에서 EC21을 한국내 1위, 전세계 랭킹 3위의 무역 e마켓플레이스로 소개한 바 있다. 

 올해 설립 3년째를 맞고 있는 EC21의 이같은 고속성장에는 온오프라인 무역업무에 정통한 직원들의 능력, 합의에 따른 원활한 의사결정체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이다.

 실제 EC21 직원들의 면모를 살펴보면 대다수가 무역 전문가들이다. 절반 정도의 협회 출신 인원 외에도 각 무역업체에서 실무역 업무를 담당해온 직원들의 업무 이해도가 빠르다는 것이다. 이는 대다수 온라인 기업들은 오프라인적인 요소는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온라인 최우선만을 부르짖고 있는 현실에서 EC21만이 갖는 장점으로 분석된다.

 특히 EC21은 이사진에 의한 합의 중심의 의사결정기구를 도입하고 있다. 현재도 분사 당시 공동 출자한 7명의 이사들이 모든 의사결정을 합의방식으로 이끌고 있다. 이러한 합리경영은 대표이사 선출과정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이사 가운데 3명은 협회 근무 당시 현 권태경 사장보다 선배였지만 이사회에서 권 사장이 선임되자 순순히 결정을 따랐다. EC21이 급변하는 e비즈니스 환경에서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온라인업체로서 유연성과 순발력을 동시에 갖췄다는 외부 평가를 듣는 이유이기도 하다.

 EC21의 핵심사업은 중소기업의 해외 마케팅, 해외 무역정보 및 업체정보 제공, 정부·지자체·유관기관의 중소기업 수출지원사업(웹호스팅, 홈페이지 제작) 용역 등이다.

 15개 이상의 전국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들과 함께 추진해온 중소기업지원사업을 통해 1000여 기업의 해외 마케팅을 대행하고 있다. 또 올해 처음으로 참여한 중소기업청 수출기업화사업에서는 단기간내 2000만달러 이상의 수출계약을 체결, 이 가운데 30% 이상의 업체가 상담을 진행할 정도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권태경 사장은 “한국의 전자무역 첨병역할 경험을 토대로 이제는 세계 최고 e마켓으로서의 자리를 굳혀 전세계 무역인들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서비스 유료화 추진, 비즈니스 모델의 지속개발, 무역 인큐베이팅 사업 개시 등을 현안으로 꼽았다.

 무역 e마켓플레이스 최초의 코스닥 등록 계획에서 대해서는 “2000년 매출 10억원, 지난해 30억원, 올해는 60억원이 예상되지만 서두르지 않고 내실을 기하는데 충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