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가 1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빌딩에서 프로 바둑기사를 초청, 제2회 ‘한마음 LG 바둑대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LG전자 구자홍 부회장을 비롯한 24개 계열사 200여명의 임직원이 참가, 회사 대항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 이창호 9단, 백성호 9단 등 총 10명의 프로기사가 참가해 다면기(동시에 여러 사람과 대국하는 것) 방식의 바둑지도 행사를 가져 사내 기우회 등 임직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LG전자가 후원하는 ‘LG바둑 꿈나무’의 최철한 4단, 원성진 4단, 박영훈 3단, 조혜연 3단 등 4명의 10대 프로 바둑기사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매년 ‘러시아 LG바둑대회’를 개최하는 등 바둑 애호가로 알려진 구자홍 부회장은 이창호 9단, 이세돌 3단과 대국을 마치고 “디지털이 0과 1의 조합으로 무한한 가치를 창조하는 것처럼 바둑 또한 흑과 백이 조화되면서 무한한 수의 세계를 창조한다는 점에서 유사하다”며 “매일매일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기업경영과 닮아 바둑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한마음 LG바둑대회는 LG계열사 임직원들의 친목 도모와 유연하고 창의적인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해 LGCNS가 1회 대회를 개최했으며 앞으로도 매년 주관 계열사를 정해 개최할 예정이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