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종합주가지수가 7일만에 급등세로 돌아섰다. 단기 낙폭이 컸던 데다 미국시장이 예상밖의 경제지표 호조로 크게 상승한 점이 호재로 작용, 전날보다 20.8포인트나 오른 672.95로 마감됐다. 무디스가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발표한 것도 지수 오름폭을 키웠다. 거래량은 10억2871만주를 기록, 다시 10억대로 늘어났고, 거래대금도 2조3865억원이나 됐다. 미국 반도체주 강세 바람을 타고 삼성전자가 5%나 상승하며 35만원선에 올라섰고 주식맞교환에 합의한 KT와 SK텔레콤도 5∼6% 올라 강세였다. 아남반도체, 신성이엔지, 케이씨텍 등 반도체 관련주도 일제히 급등했다. LG전자, 삼성전기 등 지수관련 대형주 대부분이 오르며 지수 상승폭을 늘렸다. 상승종목이 557개나 됐으며 하락종목은 218개에 불과했다.
<코스닥>
코스닥시장은 이틀째 상승해 48선에 올라섰다. 20일 이동평균선에 바짝 다가서며 0.96포인트 올라 48.01에 장을 마쳤다. 미 증시 및 거래소시장의 급등으로 투자 분위기가 호전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규모가 커지며 강세장을 견인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2억6428만주와 8321억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1위 KTF는 KT보유 KT아이컴 지분 전량 매입을 호재로 6%나 올라 3만원선을 가뿐히 회복했다. 순이익 증가 소식과 외국인 매수세를 탄 휴맥스는 9% 올랐으며, 영상물등급위로 부터 15세 이상가 등급을 받은 엔씨소프트는 2% 상승했다. 미국에서 아마존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옥션, 다음 등 전자상거래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LCD, 반도체 관련주도 일제히 강세였다. 상승종목은 482개였으며 하락종목은 249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