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로봇올림피아드위원회(IROC·위원장 김종환 KAIST 교수)는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폐막된 ‘제4회 국제로봇올림피아드’에서 우리 나라가 금 2개, 은 2개, 동 1개로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중국은 ‘보다 나은 미래를 창조하는 기술’이라는 테마 아래 펼쳐진 창작부문에서 강세를 보이며 금 3개, 은 4개, 동 3개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정규 경기부문 초등레이싱에서 제주 한라초등학교 ‘로봇황제’ 팀, 중등 보행로봇 레이싱에서 군산 월명중학교 ‘풀어헤드’ 팀이 각각 우승을 차지하며 종합 2위에 올랐다.
중국 베이징의 WAB(베이징서부아카데미)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주최국인 중국을 비롯해 한국·홍콩·필리핀·싱가포르·태국·대만 등 7개국에서 95개 팀, 430여명이 참가했다.
김종환 위원장은 “이번 대회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로봇축구경기에서는 초등학생들도 쉽게 로봇축구키트를 조립하고 직접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전술 알고리듬을 짜는 등 흥미진진한 경기가 펼쳐져 대회 참가자 및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5회째인 내년 국제대회는 ‘창의적인 과학인재 양성’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로봇올림피아드 발생지인 우리나라에서 개최된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