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디지털TV 수출은 지난해보다 무려 300% 이상 급증, 차세대 수출 유망상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자원부가 17일 발표한 ‘디지털TV 수출 동향 및 전망’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디지털TV 수출은 수량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0.1% 증가한 47만대, 금액 기준으로는 317.3% 증가한 5억9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디지털TV 수출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등 국산 디스플레이의 수율 향상으로 확보된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LG전자·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가 세계 최대 수요처이자 최근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북미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품목별로는 PDPTV의 경우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42인치 제품을 중심으로 북미와 유럽 수출물량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440.5% 증가한 1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프로젝션TV도 이 기간에 43인치·47인치·55인치 모델을 중심으로 북미 수출이 확대된 데 힘입어 지난해에 비해 360.6% 증가한 2억달러를 넘어섰다.
완전평면(CRT)TV와 액정표시장치(LCD)TV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50.2% 증가한1억달러와 347.0% 증가한 9000만달러의 수출실적으로 거뒀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전체 디지털TV 수출은 지난해보다 300% 증가한 9억달러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산자부는 내다봤다.
산자부 관계자는 “향후 디지털TV 수출은 △디스플레이별 수출모델의 다양화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한 시장 확대 △90%대 수율을 바탕으로 한 가격경쟁력 확보 △지역별 글로벌마케팅 및 해외 현지생산체제 구축 등 여러 요인이 상승효과를 일으킨 데 힘입어 고속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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