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대 직원간 거래(B2E) 시스템은 기업의 컴퓨팅 시스템 안에 구축돼야 한다. 기업 컴퓨팅 시스템과 동떨어져 독립적으로 구축되면 이용가치가 없다. B2E 시스템은 포털 프로그램, 검색엔진, 분류엔진, 콘텐츠 관리, 문서관리, 업무지능(BI), 협력 및 지식 관리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프로그램 중에서 포털이 핵심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그 역할과 다른 컴포넌트와의 관계를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
그런데 포털과 관련 컴포넌트의 관계를 구분할 수 있는 부분은 통합지점으로서 여기에는 가급적 표준 인터페이스를 사용해야 한다. 가령 디렉터리 서비스의 인터페이스에는 라이트웨이트 디렉터리 액세스 프로토콜(LDAP: Lightweight Directory Access Protocol)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프로그램을 채용한 엔터프라이스에서는 액티브 디렉터리(Active Directory)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B2E 솔루션은 기업과 직원이 통일된 방법으로 정보나 자원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기업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을 통일하고 사용자인 직원들은 통일된 방법으로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B2E 서비스 솔루션은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서비스, 콘텐츠 서비스, 기타 부가가치 서비스 솔루션으로 구성돼야 한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사용언어, 폰트의 크기, 개인의 역할 등과 같은 개인의 특성, 보안 허용범위, 사용 정보통신기기의 종류, 대역폭, 사용시간, 위치, 업무내용 등과 관계가 있다. 또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개별화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고 웹 포털, 무선 응용프로그램 프로토콜(WAP:Wireless Application Protocol) 기반의 휴대폰, 무선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 키오스크, 일반전화 등을 통해 접속할 수 있게 해 준다.
B2E 서비스에서 콘텐츠가 매우 중요한데 이를 통해 제공되는 콘텐츠는 기존 개념의 웹 기반 콘텐츠뿐 아니라 문서, 음반, 이미지, 디지털 데이터의 스트림, 메타데이터(metadata) 등을 포괄한다. 콘텐츠 서비스에서는 검색 툴의 역할이 중요하므로 툴은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나 문서를 처리하고 기업 내외에 있는 각종 형태의 자료저장소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하며 엔진이 작동하는 동안에도 업데이트가 가능해야 한다. 이와 함께 자동 분류 툴이 있어야 한다. 이밖에 콘텐츠 서비스에는 각종 콘텐츠 자원 사이의 상호관계를 맺게 하는 발견(discovery)기능이 있어야 한다.
또한 B2E는 전자우편, 연속적인 의사교환 등의 비동기 협력과 채팅, 화이트보딩, 응용 프로그램 공유, 원격회의 등의 동기 협력기능을 제공해야 한다. 또 포털에는 커뮤니티 기능과 팀 환경이 있어야 하며 업무흐름(workflow) 서비스도 제공돼야 한다. 이와 같은 부가가치 기술 서비스는 패키지로 일괄해서 제공하고 기업내 어디에서나 접속이 가능해야 한다.
기업체들은 포털을 많이 설치하고 있는데 대부분 기업체들의 포털은 B2E 포털의 형태를 띠고 있다. 특히 전사적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공급망관리(SCM)와 같은 전문부문 응용 프로그램을 포털화함으로써 한 기업체에 상호 호환성과 연계성이 없는 포털이 여러 개 있어서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문부문 기업포털(VEP:Vertical Enterprise Portal) 앞에 수평적(보편적) 기업포털을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다른 해결책은 이들 전문부문 포털 위에 상층 포털(u"berportal -u"ber는 독일어로서 over의 뜻임)을 설치하는 방법이다. 이 계층은 매우 얇은 것으로서 입력과 인증기능만을 주로 수행하도록 한다.
현재는 2세대 포털 프로그램이 주로 사용되고 있고 3세대 프로그램이 이제 막 출시되기 시작했다. 2세대 프로그램에는 여러 가지 응용 프로그램 외에 협력기능, 이동통신 지원 및 관리기능 등이 있고 3세대 제품은 이런 기능들을 더욱 강화하고 플랫폼을 통일시킨 것이다. 4세대 포털 프로그램은 오는 2003년 말이나 2004년에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와 함께 지능 엔터프라이스 슈트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4세대 포털 프로그램은 기존 프로그램과 전혀 다른 새로운 제품이 될 것이기 때문에 오는 2004년이 되면 기존의 포털 프로그램은 시장에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포틀렛(portlet)은 포털에 사용되는 통합 컴포넌트로서 포털을 웹페이지나 데이터베이스 또는 응용 프로그램과 통합할 수 있게 해준다. 머지 않은 장래에 웹 서비스를 위해 각기 다른 업체의 제품이 서로 호환을 이룰 수 있는 포틀렛 표준이 개발될 것이다. 웹서비스는 새로운 형태의 통합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앞으로 통합의 핵심방법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유일한 통합방법이 되는 것은 아니다. 또 웹 서비스는 포틀렛 모델의 표준이 될 것이다. 이처럼 웹 서비스가 등장함으로써 혼성 응용 프로그램의 사용이 가능해졌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3세대 포털 구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