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첨단산업도시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내년부터 5년 동안 차세대 첨단기술 연구개발(R&D)에 180억원(시 150억원, 민자 3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정보기술(IT)과 나노기술(NT), 생명공학(BT), 전자, 메카트로닉스, 신소재, 에너지 등 첨단과학기술을 연구하는 대학과 국공립연구기관을 대상으로 20여개의 과제를 선정해 과제당 1억∼2억원을 지원하는 차세대 선도기술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선정된 연구기관은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차세대 첨단기술 및 융합기술, 기계 및 섬유 등 지역의 주력 전통산업에 정보기술(IT) 등 첨단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분야들이다. 시는 이를 통해 대구지역에서 우수인력 확보는 물론 첨단기술을 민간기업으로 이전해 사업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시는 사업추진을 위해 내년도 예산 30억원을 확보하는 한편, 내년 초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연구개발과제를 공모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차세대 연구개발 프로젝트는 주로 중앙정부 중심으로 추진돼 왔지만 이번 사업은 지역 실정에 맞는 연구개발과제를 자체적으로 발굴하고 이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