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형 공장]서울의 메카 구로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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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구로공단이란 이름이 더 낯익은 서울디지털산업단지는 우리나라 아파트형 공장시장의 최대 격전지다. 현재 이 지역에 공식적으로 완공된 아파트형 공장수는 총 13개. 향후 2년내에 추가로 건설될 아파트형 공장만도 12개다. 또 산업단지에 인접한 외곽지역의 공장수까지 합치면 총 29개의 아파트형 공장이 구로지역에 빼곡히 들어서게 된다.

 이중 디지털산업 1단지는 멀리서 보면 아파트형 공장이 계속 들어차 흡사 대형아파트촌을 연상케 할 정도다. 현재 에이스종합건설을 비롯해 명지, 한신, 우림 등이 디지털산업단지에 경쟁적으로 공급에 나서고 있는데 아직까지 구로의 아파트형공장 분양률은 매우 좋은 편이다. 아파트형 공장분야의 터줏대감격인 에이스종합건설이 이곳에 분양한 에이스테크노타워는 모두 100% 분양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코오롱건설이 서울디지털산업 1단지에 건설 중인 지상 15층규모 ‘디지털타워’는 분양 한 달만에 모두 청약완료됐다. 무조건 지으면 팔리는 아파트형 공장의 활황세가 이어지면서 구로공단에서 목좋은 부지는 땅값이 두배 가까이 뛰는 등 들썩이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디지털산업단지의 지가는 평당 500만∼600만원으로 뛰어올라 예전 같은 단층형 공장은 수익성을 확보하기 힘들다"면서 금융회사와 건설사, 실수요자가 삼박자를 맞춰 프로젝트성 사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와중에 제조업기반이 없는 토지주인들은 건설업체에 괜찮은 값으로 땅을 넘기고 공단을 떠나기도 한다.

 구로공단에 아파트형 공장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90년대 후반이다. 벤처열풍을 타고 굴뚝산업 대신에 첨단 제조업체가 몰려왔고 지난 2000년에는 구로공단이란 간판 대신 ‘서울디지털산업단지’로 새롭게 태어났다. 굴뚝형 제조업이 첨단 제조 벤처기업과 중소기업들로 교체되면서 아파트형 공장의 주가는 치솟았고 국내최대의 아파트형 공장촌이 형성되기에 이르렀다.

 이곳 서울디지털산업단지는 사무실과 생산라인, 주거시설이 공존하기 때문에 작업 효율성이 다른 곳에 비해 월등한 것이 장점이다. 신생벤처들이 속속 몰려들면서 제휴를 통한 상호 시너지 효과는 물론 서울의 대표적 공단지역으로서 물류, 유통업계과 연계한 전후방 효과도 크다.

 디지털산업단지의 아파트형 공장촌은 이미 산업적 의미를 넘어 외국 귀빈들이 자주 방문하는 한국경제를 나타내는 상징물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 현재 1단지의 경우 지속적인 부지확보가 어려워 입지여건에 따라 신규분양가격이 인상되는 추세다. 2, 3단지도 소폭의 분양가상승이 예상되는데 향후 단지간 분양가격차가 더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곳의 아파트형 공장열기를 좌우할 분기점으로 디지털산업 3단지 가리봉역 인근에 시공예정인 우림라이온스밸리를 주목하고 있다. 오는 2004년 말 완공예정인 이 건물은 5만7000평 부지에 연면적 19만 제곱미터, 입주업체 420개로 기존 건물의 4∼5배규모에 달하는 초매머드급 시설이다. 건설업체들은 이 초대형 아파트형 공장이 성공할 경우 여타 지역의 아파트형 공장건설도 엄청난 탄력을 받을 것이라 단언한다. 구로는 한국 아파트형 공장의 메카이기 때문이다.

 

 <관심끄는 분양 4선>

 에이스종합건설의 테크노 6,7차 트윈타워

 에이스종합건설(대표 김재연 http://www.aceconst.co.kr)은 구로구 서울산업디지털 1단지 일대에 에이스테크노타워 6, 7차분 2만 5000평을 공급한다. 일명 트윈타워로 불리는 에이스 6, 7차 건물은 각각 12만평 규모에 지하 2층, 지상 14층의 초현대식 아파트형 공장이다. 트윈타워가 들어설 곳은 서울디지털 공단본부 및 각종 금융기관이 인접해 있고 구로공구상가 등 각종 기계, 전자 관련업체들도 밀집해 있다. 건물 주위에는 대형상가와 각종 근린편의시설 등이 복합된 테크노단지로 조성돼 최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 올림픽대로 및 자유로 및 서울 외곽순환도로, 서부간선도로, 남부순환도로 등 서울시대 주요 교통망에 진입이 쉬운 곳에 위치하고 지하철 2호선 구로공단역과 7호선 남구로역과 인접한 것도 장점이다. 트윈타워는 완벽한 내진설계와 개별 환기덕트가 설치되며 지하저수조 및 고가수조 시스템을 갖춰 정전단수시에도 급수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첨단통합관리시스템, 초고속 정보통신망, 업체별 보안시스템, 주차관제설비시스템 등 현대식 관리체제를 제공한다. 시공사측은 트윈타워가 당사의 높은 브랜드인지도와 편의시실로 공급직후 바로 전량분양이 완료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자랑한다. 문의(02)2109-6000 

 

 대륭종합건설의 대륭테크노타운 6차.

 대륭종합건설(대표 이환근 http://www.daerung.co.kr)이 서울 디지털산업 3단지 인근에 건설 중인 대륭테크노타운 6차는 연면적 1만4501평에 지하 2층·지상 15층 규모로 빠르고 편리한 물류 이동의 입지 조건을 자랑한다. 건물에서 서부간선도로에 직접 진출입이 가능함은 물론 경부고속·서해안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남부순환도로 등 주요 도로망과도 연결돼 다른 아파트형 공장에 비해 인적·물적 이동이 용이한 것도 큰 장점이다.

 또 지하철 1호선과 7호선의 환승역인 가리봉역과 인접해 출퇴근이 편리하고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어 인력수급도 원할한 편이다. 62평부터 900평까지 다양한 분양평형이 가능해 입주희망업체들이 원하는 평수를 자유로이 분양받는 것도 장점이다. 주차공간을 대폭 확대해 법정 주차면적의 두배가 넘는 430대의 차량을 소화한다. 자연채광과 자연환기를 고려한 설계구조와 초고속정보통신망도 완벽하게 구비하고 있다. 시공사측은 입주업체의 부담을 덜기 위해 최저분양가와 분양가의 75% 이내 장기저리융자 등 파격적인 금융혜택과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고객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분양문의 (02)8670-114.

 

 

 

 코오롱 디지털타워

 코오롱건설(대표 민경조 http://kec.kolon.co.kr)이 서울디지털산업1단지(옛 구로1공단) 초입에 2660여평 규모의 벤처 비즈니스빌딩 ‘코오롱 디지털타워’를 분양중이다.

 지하 1층, 지상 15층 규모의 디지털타워는 색다른 고객편의시설과 내·외장재의 고급화를 통해 기존 아파트형 공장과는 차원이 다른 고급 비즈니스 빌딩을 지향한다.

 디지털산업1단지의 초입에 위치한 요지로 평가받는 디지털타워는 구로공단역이 불과 5분 거리에 있어 출퇴근이 매우 용이하다. 반경 30∼40m 내에 키콕스(KICOX)벤처센터와 E마트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남부순환로, 시흥대로와 인접해 지방 및 도심 어느 곳이든지 접근이 용이하다. 이런 입지조건 외에도 지상 7층까지 사무실과 주차장이 바로 통하는 주차시스템공간, 첨단설비의 회의시설, 호텔식 로비, 옥상의 골프타석장과 퍼팅장, 층별 샤워시설, 휴식공간 등 업무효율성과 각종 편의시설이 결합한 첨단 벤처비즈니스빌딩 기능을 제공한다. 코오롱 디지털타워의 평당 분양가는 층별로 336만원에서 350만원으로 테헤란밸리의 임대료 수준이며 70%까지 장기저리융자도 가능하다. 문의 (02)838-1122

 

 월드메르디앙 벤처센터

 월드건설(대표 조대호 http://www.worldro.co.kr)은 1·7호선 환승역과 가까우면서도 남부순환도로 및 서부간선도로 등 물류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디지털 2단지에 ‘월드메르디앙 벤처센터’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형 공장은 뛰어난 통신인프라와 원활한 물류수송을 위한 로딩데크 및 화물 전용승강기, 실별 유리 중문을 통한 프라이버시 보장 등 입주사의 업무효율을 최대한 고려해 설계됐다. 또 다용도 회의실과 세미나실, 방문객을 위한 웨이팅룸, 제품전시실까지 제공한다.

 또 방마다 보안시스템을 설치해 입주사의 보안문제에도 만전을 기했고 최상층엔 입주자 편의를 고려한 벤처텔도 마련, 복합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주차공간은 법정주차대수의 두 배인 총 509대를 수용한다. 1층은 공원처럼 넓고 푸른 조경의 이벤트광장으로 마련, 입주자에게 쾌적한 자연 속 근무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미려한 건물외관을 위해 백화점에서 사용하는 최고급 전망형 엘리베이터까지 설치했다. 월드메르디앙 벤처센터의 분양가는 평당 320만∼330만원선이며 분양대금에서 계약금 10%를 제외한 나머지 중도금을 무이자 융자로 처리해 입주업체의 자금부담을 덜 수 있다. 문의 (02)862-2300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