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인터넷 기업이 중국의 대형 통신회사와 손잡고 중국 진출에 성공해 화제다.
지난 8월 설립된 인터넷 채팅솔루션 개발업체인 이지아이원(대표 박정식 http://www.ezione.com)은 최근 차이나텔레콤과 공동으로 최대 10명이 동시에 영상채팅을 할 수 있는 사이트(http://www.culove.com)를 개설했다.
이에 앞서 이지아이원은 지난 9월 차이나텔레콤과 중국 현지 마케팅을 담당하게 될 합작법인 설립에 합의하고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바 있다.
양해각서에 따라 이지아이원은 사이트 개발 및 기획을, 차이나텔레콤은 장비와 회선을 담당해 왔으며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자본출자 문제를 비롯해 법인운영에 관한 의견조율 등 현지기반작업 및 시장조사를 공동으로 펼쳐왔다. 이지아이원은 이달 중에 최종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지아이원과 차이나텔레콤은 각각 1억원씩을 출자, 자본금 2억원 규모의 이지망(易知網 지사장 이성호)을 이달 말 혹은 다음달 초에 정식 출범시키고 내년부터 영상채팅 서비스에 유료화를 도입, 2003년 연말까지 20만명 회원을 확보하고 6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박정식 사장은 “현재 중국에서는 일대일 영상채팅만 가능한 수준이지만 인터넷 인프라 및 사용자 저변확대 속도를 감안해 20∼30대 젊은층을 공략하면 승산있는 비즈니스가 될 것”이라며 “중국 현지기업보다 한단계 높은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아바타 채팅, 게임 등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