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로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새 출발을 다지고 있는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대표 김근범)가 내년 1분기 흑자전환을 목표로 재기에 발벗고 나섰다.
김근범 사장은 “서버·스토리지로 사업품목을 집중하고 그간 취약하던 세일즈·마케팅을 강화해 내년부터는 분기별 흑자를 실현할 것”이라며 “CEO를 겸임하고 있는 아프로인터내셔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유니와이드 미국 현지법인의 실질적인 활동을 통해 내수보다 수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우선 신제품 전략으로 현재 블레이드 서버와 스토리지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내년 1월 리눅스 엑스포를 겨냥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블레이드 서버는 클러스터 슈퍼컴퓨터 컨셉트로 2002 슈퍼컴퓨터 전시회에서 상세한 내용이 소개될 예정이다.
스토리지의 경우 핵심 컨트롤러를 미국이나 대만 업체로부터 아웃소싱하기로 하고 이달 중 업체를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특히 스토리지 전략은 엔진 자체보다 소프트웨어를 통한 ‘벨류 애드’에 초점을 맞춰 글루시스 등과 같은 전문소프트웨어업체와 공조체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신제품 모두 내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미국 아프로인터내셔널 연구소와 공조해 진행하고 있다.
영업강화를 위해선 200여명의 인력을 100명으로 줄이는 구조조정 과정에서도 박기훈 상무와 정경헌 상무를 각각 마케팅본부장과 영업본부장으로 영입하는 등 인력을 보강했다.
수출전략으로는 아프로인터내셔널과 공조를 강화하는 동시에 유니와이드 미국법인을 내년 초부터 실제 가동, 미국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프로인터내셔널이 구축해 놓은 8개 지역 12개 현지법인을 적극 활용, 유럽과 일본 등지를 개척할 계획이다. 이미 중국은 SK글로벌·스트랭스그룹과 3자 계약을 통해 수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본지역은 아프로인터내셔널이 관계를 맺고 있는 일본 2개 유통업체와 논의를 시작해 연내에 유통채널 구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최근 3분기 매출을 집계한 결과 매출 36억원에 결손이 72억원 발생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며 “기술개발에 들었던 투자금액을 비롯한 결손금을 모두 털어내는 작업인 만큼 내년 1분기부터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니와이드는 올 2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400억∼6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