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첨단 바이오산업을 부산의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바이오 인프라 구축과 연구개발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부산시는 내년부터 생물의약 신소재 개발기술 기반구축 및 해양유전자변형생물체(LMO) 안정성 평가센터 설립 등 연구기반 조성사업과 바이오 투자펀드 조성 및 바이오기업 집적화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시는 아시안게임 등을 통해 대규모 사회간접자본 투자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내년부터 미래산업과 연구개발 부문에 대한 투자를 크게 강화한다는 방침이어서 첨단 바이오산업을 통한 부산시의 미래산업 육성책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에따라 시는 우수인력 양성을 위해 내년부터 2010년까지 인재육성기금 1000억원을 조성해 생물산업인력양성센터에서 바이오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고 국내외의 첨단연구기관을 부산에 유치하기 위한 기획단을 운영키로 했다.
시는 또 해양을 끼고 있는 부산의 지리적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마린바이오 분야와 연관 산업이 많은 바이오의약 분야를 부산의 특화분야로 집중 육성키로 했다.
또 인적자원이 풍부한 부경대학교와 생물의약 신소재 개발기술 기반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부산·경남·울산 바이오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부산지역 바이오벤처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바이오 투자펀드를 조성하는 한편, 부산과학산업단지 내에 바이오벤처단지를 만들고 아파트형 공장에 바이오벤처타운을 유치, 지역 바이오벤처기업을 집적화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그동안 부산바이오기업지원센터, 생물산업인력양성센터, 부산지놈센터 등 바이오산업 육성기반 조성사업을 시 자체 사업으로 추진해 선도투자를 통한 국가연구개발사업과 기반구축사업을 유도해 왔다.
이 결과 올해는 신라대학교가 마린바이오 기능성물질연구센터를 유치한 데 이어 동아대학교가 암분자치료연구센터로 선정되는 등 해양바이오와 의생명 분야의 연구개발 기반을 확보했다.
현재 부산에서는 바이오분야의 정보교류와 공동 연구개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부산바이오포럼이 운영되고 부산생물산업협회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또 국립수산과학진흥원을 비롯한 신라대 마린바이오센터, 동아대 기초의과학연구센터, 부산대 지놈센터, 동서대 생물산업인력양성센터 등 연구기반이 풍부하고 산학연 협력체가 구축돼 첨단 바이오산업의 활성화가 예상된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