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카드(card) 제전인 프랑스 ‘카르테’ 행사가 국내에도 선을 보인다. 전자신문사와 전시전문업체인 엑스코그룹코리아는 내년 2월 서울 코엑스 무역전시장에서 ‘까르떼코리아2003’을 공동 개최한다.
카르테는 카드의 본고장인 유럽, 그 중심지에 있는 프랑스에서 태동한 최대 규모의 카드 행사. 지난 17년간 가장 많은 카드 관련업체가 참여하면서 최고 권위의 전시회·콘퍼런스로 자리매김해왔다. 올해도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파리에서 열린 카르테는 역대 최다 규모인 113개국, 1200여개 기업과 기관, 1만3000여명이 방문해 세계적인 카드 행사로서의 위상을 어김없이 보여줬다. 전자신문과 엑스코그룹코리아는 카르테의 명성을 그대로 전해받아 내년 국내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고 있다. 내년 2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열릴 ‘까르떼코리아2003’을 미리 조망함으로써 이미 세계적인 시장반열에 오른 국내 카드 관련 산업의 열기를 이어가고자 한다. 편집자
내년 2월 서울에서 개막되는 ‘까르떼코리아2003’은 프랑스 ‘카르테(Cartes)’에 결코 뒤지지 않는 면모를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회를 통해 선보일 국내외 참가기업들의 기술력이나 다양한 응용사례는 오히려 전통적인 금융분야에 상당한 비중이 실린 프랑스 카르테보다도 낫다는 평가다. 행사의 예상 참여인원이 약 1만2000명으로 추산돼 규모면에서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전시회는 2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에 걸쳐 서울 코엑스 전시장 대서양관에서 성황리에 열린다. 전시회는 칩·장비·카드·솔루션·시스템·단말기·애플리케이션 등 스마트카드와 관련된 모든 품목이 총집결하는 장. 응용분야도 전통적인 금융산업은 물론 최근 등장하고 있는 휴대폰 내장형 솔루션, 보안 및 생체인식에 이르기까지 한층 다양해진 품목들이 선보인다. 금융·교통·통신·출입통제 등 카드를 매개로 한 기술과 활용사례는 모두 망라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현재 예상하고 있는 참가업체 수만도 해외 20개사를 포함해 총 100여개 기업, 220개 부스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주최측인 엑스코그룹코리아 박천길 사장은 “다기능 개방형 카드라는 기술적 추세와 유무선 통신기반의 다양한 응용사례를 한눈에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독일·영국·대만·미국 등 카드기술의 종주국에서도 유수 기업들이 참여의사를 타진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전시회와 더불어 다양한 부대행사도 눈길을 끈다. 해외 유명 연사와 산업별 학계·업계 전문가 초대 세미나는 행사의 내용적 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는 잣대다. 국제 심포지엄 형태로 진행될 세미나는 ‘다기능 IC카드의 운용사례’ ‘신용카드와 eCRM’ 등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테마를 중심으로 국내외 최고 권위의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특히 우수 카드디자인 전시회와 우수기술 시상은 프랑스 카르테보다 다채로운 기획성 부대행사. 우수 카드디자인 전시회에는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모든 금융카드가 선보인다. 국내 최초의 카드디자인에서 최근 등장한 세련된 카드에 이르기까지 국내 카드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다. 행사기간인 2월 13일부터 나흘간 별도 전시장에서 개최되며, 마지막날인 16일에는 참관객 및 심사위원단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시상식도 열린다. 우수기술시상은 전시회 참가업체 전부를 대상으로 기술혁신,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등 3개 부문에 걸쳐 진행된다. 이를 위해 내년 1월 6일부터 17일까지 전시회 참가업체 가운데 신청을 받고 정부·학계·연구계 등의 전문가로 심사위원단을 구성, 공정한 심사를 통해 부문별 최고기술을 선정한다. 특히 산업유발성·아이디어·시장기여도를 기준으로 선정되는 우수기술시상은 첫 행사 수상기업이라는 영예는 물론 100만∼300만원의 상금도 수여된다.
이번 행사는 전자신문과 엑스코그룹코리아가 주최하고 산업자원부·정보통신부·서울시·전국은행연합회·한국여신금융협회·한국전자지불포럼·한국정보보호진흥원 등 12개 기관이 후원한다. 전문 전시회로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후원 규모는 정부부처와 유관업계의 대표기관들이 스마트카드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다.
□까르테코리아2003 개요
△명칭:까르떼코리아(Cartes Korea) 2003
△기간:2003년 2월 13일(목)∼16일(일)
△주최 및 주관:전자신문사, 엑스코그룹코리아, 까르떼코리아2003 운영위원회
△후원:산업자원부·정보통신부·건설교통부·서울특별시·전국은행연합회·한국여신금융협회·한국전자지불포럼·한국전자거래협회·한국전자거래진흥원·한국정보보호진흥원·한국반도체산업협회·KBS
△부대행사: 해외 유명 연사 초청 국제 심포지엄, 분야별 전문가 초청 세미나, 카드디자인 전시관, 우수기술 선정 및 시상
□전시회 참여기업 혜택
주최측은 ‘까르떼코리아2003’ 행사 참여기업들에 다양한 특전을 부여한다. 무엇보다 큰 혜택은 전시회 참가시 필요한 부가서비스를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는 점이다. 타 전시회에서 기업들이 비용을 부담해야 했던 전화·인터넷 등 통신비용은 물론 주차장 이용까지 무료 지원한다. 이와 함께 전시회 기간 중 참가기업의 제품시연을 위한 별도의 회의공간도 따로 마련한다. 또 쾌적한 전시환경을 위해 전시장내 휴식공간 및 비즈니스센터를 설치한다. 특히 전시회에 처음 참여하는 기업들에는 부스 디자인 및 설계, 운영노하우에 이르기까지 무료로 컨설팅을 제공한다.
실제 구매력을 가진 참관객을 다수 유치하기 위한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이번 까르떼코리아2003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본지와 엑스코그룹코리아는 참관객 데이터베이스를 활용, 사전 설문을 통해 전시장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현재 주최측이 보유한 예상 참관객 데이터베이스는 12개 업종, 8개 직종, 34개 분야, 43만건에 달한다. 주최측은 지속적인 지원사업을 위해 행사기간 중 전자명함시스템을 가동, 행사 후에도 전시장 방문고객과 연결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시회 참여기업들의 실질적인 비용 혜택도 빼놓을 수 없다. 내년 첫 행사 참가기업들 가운데 참관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기업과 전시회 참가업체를 가장 많이 추천한 기업을 각각 선정, 차기연도 참가비(3부스)를 면제해준다. 또 참가업체를 가장 많이 추천한 개인에게는 내년 프랑스 카르테 행사의 무료 참관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참관객 투표에 의해 가장 관심을 끈 부스로 선정된 기업에게는 차기연도 부스 설치비의 50%를 면제하는 등 다양한 부가혜택을 주기로 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세미나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