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타게이트인터내셔널은 18일 이사회를 통해 정용섭 사장의 후임으로 관계사인 데이타게이트코리아 상무인 박태모씨를 선임했다고 19일 밝혔다. 데이타게이트인터내셔널은 이사회에 앞서 개최한 임시주총에서 박태모 신임사장을 포함해 김진환 데이타게이트코리아 사장, 조윤환씨 등을 이사로 선임했다.
데이타게이트인터내셔널은 이번 사장 변경과 이사 선임 등을 끝으로 하반기 들어 지속적으로 실시한 구조조정을 일단락했다. 데이타게이트인터내셔널의 창업자이자 2대주주인 정용섭 사장의 퇴임은 올해 코스닥 등록이후 지속된 주가하락과 매출부진이 주된 이유로 분석된다.
정용섭 사장은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사장자리에서 물러나는 대신 경영고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정 사장은 또 현재 맡고 있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회장직을 이번 퇴임과 상관없이 다음 KISIA 총회(2003년 2월)때까지 유지할 방침이며 이와 관련해 KISIA 임원사들과 의견을 조율한 상태다. 일단 협회의 대외적인 활동은 부회장사인 시큐아이닷컴의 오경수 사장이 맡게 된다.
정용섭 사장은 이번 퇴임 이후 거취에 대해 “분신과도 같은 데이타게이트의 경영 지원을 위해 고문역할을 담당하고 협회 일 등으로 바쁠 것 같다”며 “해외여행을 다닐 생각이었으나 당분간 여유가 없을 것 같고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