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대 규모로 관심을 모은 KT 광전송장비 입찰에서 머큐리가 외산업체를 제치고 가장 많은 공급권을 따내 광전송장비 시장에서 국산 돌풍을 일으켰다.
머큐리(대표 김진찬)는 광분배결합다중화장비(OADM) 및 메트로 DWDM 장비 등 두가지로 나뉘어 실시된 이번 입찰에서 60억원 규모의 OADM장비 공급권을 확보했다.
머큐리는 OADM장비 입찰에서 외산업체인 시에나코리아(제안업체 유경텔레콤)를 제치고 50여대, 총 60억원대의 장비 공급권을 확보, 가장 많은 물량을 공급하게 됐다.
레텍커뮤니션과 공동개발한 ‘타키온OADM 100G’를 제안한 머큐리는 지난 8월에 이어 또한번 KT에 OADM장비를 공급하게 돼 외산업체가 독식해온 광전송장비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게 됐다.
시에나코리아는 지난 7월 ONI코리아와의 합병으로 강화된 제품군을 바탕으로 이번 입찰에 의욕적으로 나섰으나 16억원 규모의 장비 공급권을 따내는데 그쳤다.
하지만 시에나는 OADM장비 입찰과 함께 진행된 메트로 DWDM장비 입찰에서도 26억원 규모의 장비 공급권을 확보, 총 42억원 규모의 광전송장비를 KT에 공급하게 돼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다.
메트로 DWDM장비 입찰에서는 노텔네트웍스코리아(제안업체 그로웰)가 가장 많은 30억원 규모의 장비공급권을 확보, 메트로 DWDM분야에서의 강세를 이어나갔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