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에 나갈 수 없는 중증 장애인에게도 정보화 교육을 받을 기회가 생겼다.
정보통신부는 19일 이상철 정보통신부 장관과 장애인단체 대표, 방문교육 강사단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보화 교육에 참여하지 못한 중증 재가장애인의 정보화를 위한 ‘장애인 방문 정보화교육 강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정통부는 지난 99년부터 전국의 86개 장애인 교육기관의 정보화 교육을 지원해왔으나 중증 재가장애인은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정통부는 이번 장애인 방문 정보화 교육을 통해 중증 장애인에 대한 정보화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특히 장애인을 강사로 활용해 취업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정통부는 총 35시간의 장애인 소양교육과 장애유형별 강의기법, 현장 실습교육 등 강사양성 교육을 실시해 최종적으로 IT 강의능력과 장애인 관련 소양을 갖춘 방문교육 전담강사 108명을 배출했다.
이중엔 지체·시각·청각 등 장애인 26명이 포함됐으며 장애등급 1, 2급의 중증 장애인도 12명에 이른다.
이들 강사는 중증 장애인 가정을 방문, 컴퓨터·인터넷 등 정보화 기초교육뿐 아니라 중고급 과정까지 일대일 맞춤교육을 실시한다.
정통부는 오는 2004년까지 700명의 장애인 방문교육 전담강사를 양성해 4000여명의 중증장애인에 방문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