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은 19일 한국전력의 3분기 누적매출과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5.2%, 8.9%씩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전력은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0.8%나 증가했다. 이 같은 3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동원증권은 한국전력의 올해 순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53.5%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은 환율하락으로 발전원료비 부담이 줄었고, 발전자회사의 효율성 및 비용절감 노력이 확대되면서 자회사 수익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윤희도 동원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에 대한 투자 판단 시 파워콤 매각 등 전력산업 구조개편 방향은 이제 종속변수에 불과하다”며 “대부분의 불확실성은 현주가에 이미 반영됐으며 수익성 호전에 초점을 맞춰 현재의 한국전력을 평가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