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탑스, KH바텍, 피앤텔 등 휴대폰 부품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3분기 실적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4분기부터 주요 휴대폰 메이커들의 출하량 둔화에 따라 성장세가 다소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감이 불식됐기 때문이다.
19일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등은 일제히 휴대폰 부품주가 4분기와 내년에도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관련주들에 대해 매수 추천했다. 삼성증권은 “내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당초 예상치를 웃도는 휴대폰 생산 계획을 추진함에 따라 KH바텍의 올해와 내년 매출 전망도 기존 예상 보다 9.5%와 18.4%씩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측은 KH바텍의 6개월 목표주가도 기존 6만8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높여잡았다.
메리츠증권도 4분기 삼성전자의 휴대폰 생산 증가와 국내외 생산물량 급증에 따라 휴대폰 부품주들의 상승모멘텀이 견조한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휴대폰 부품 대표주인 인탑스에 대해 “지난 9월부터 중국 톈진 현지법인 생산을 본격화함으로써 원가를 절감하고, 삼성전자 중국 현지 생산물량에 대해 과점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메리츠증권은 키패드부문의 유일전자, 발광다이오드(LED)부문의 삼성전기, 백라이트부문의 한성엘컴텍 등도 향후 실적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