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소비심리 위축으로 한동안 추락했던 홈쇼핑주가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는 투자 의견을 제시했다.
LG투자증권은 특히 LG홈쇼핑의 경우 소비위축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CRM 및 인터넷에대한 투자를 통해 성장성이 제고되고 있다며 목표가격 24만2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진 LG투자증권 연구원은 “불투명한 경기여건, 신용카드 연체 및 가계 부채 등 가계신용의 위축에 따른 여파로 내년 1분기까지 소비심리가 악화되겠지만 2분기부터는 가계소득의 꾸준한 증가를 바탕으로 가계신용 문제를 흡수하면서 유통시장이 회복세를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홈쇼핑 업체의 주가에 이미 부정적 영향이 반영됐고 과점기업들의 시장지배력 확대가 소비 확장기에는 수익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 5일 근무제의 영향으로 가계소비 성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돼 중장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따라서 “내년 1분기를 저점으로 적정 수준 이상으로 성장세가 회복되면 투자의견 상향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CJ홈쇼핑의 경우 인터넷에 대한 투자가 향후 성장성 제고를 위해서는 필수적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수익성 압박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