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IT빅쇼` 안방서 `깜짝쇼`

 안방에서 브라운관을 통해 세계적인 첨단 IT 전시회 ‘컴덱스 가을 2002’ 곳곳을 돌아볼 수 있게 됐다.

 지난 1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올려 오늘 폐막하는 컴덱스 가을 2002 전시회는 전세계 IT 업계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세계 굴지의 IT기업들이 대거 참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삼성·LG 등 80여개의 벤처기업이 참가, IT 강국 한국을 알리고 있다.

 세계 최첨단 IT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번 가을 컴덱스 현장을 IT 전문 채널 e채널이 유일하게 현지 취재, 오는 30일 낮 12시와 밤 7시에 제1편 ‘디지털 세상의 내일, 컴덱스 2002’를, 다음달 7일 낮 12시 30분과 밤 7시에 제2부 ‘믿을 것은 기술 뿐-월드 베스트, 파워 코리아’를 특집 방영한다.

 e채널의 이번 방송은 올해 가을 컴덱스 현장 곳곳을 직접 촬영해 현장에 가지 못했던 많은 국내 IT 전문가들과 일반인들의 아쉬움을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MS·HP 등 IT산업을 이끄는 세계적인 기업들의 CEO 기조연설도 방영해 국내 시청자들에게 그들이 예측하는 정보통신 기술의 미래를 제시할 예정이다.

 12월 3일 저녁 6시 5분에 HP의 칼리 피오리나, 12월 4일 밤 12시 30분에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스콧 맥닐리, 12월 5일 저녁 6시 5분에 AMD의 헥터 루이즈, 12월 6일 밤 12시 30분에 MS의 빌 게이츠 등의 기조연설을 중계해 미래 IT 시장의 미래를 조망한다.

 컴덱스는 컴퓨터 판매업체 전시회(Computer Dealers’ Exposition)의 약자로 지난 79년 시작돼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카고 등 주요 도시에서 개최됐다. 초창기에는 컴퓨터 소매업자들이 주로 참가하다가 80년대 중반부터 대형 IT업체들의 참여가 늘면서 세계 IT업계의 흐름을 한눈에 알 수 있는 권위 있는 디지털 전시회로 발전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이번 가을 컴덱스에는 전세계 1500여개사가 참가하고 그 중 한국에서는 80여개사가 참가한다.

 참여업체 중 삼성전자는 전시회전부터 컴덱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홍보를 하는 등 불황을 틈탄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한국의 기술력을 미리 전해왔다. 현주컴퓨터와 LG전자는 지난해와 달리 인근 호텔에서 자체적인 상담실을 갖고 제품을 홍보하는 것으로 컴덱스 준비해 왔다.

 또한 한국전자산업진흥회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각각 36개사·33개사와 공동으로 전시관을 구성, 200여개 모델을 전시중이다.

 특히 올해는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사전 조사한 바이어와 한국기업의 미팅일정을 잡고,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공동관 내부에 일대일 상담회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그간 전시회를 진행해 온 경험을 살려 보다 실질적인 상담 및 계약의 장이 되도록 한다는 취지에서였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