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올해로 3회째인 ‘e비즈니스 포럼 2002 도쿄’가 20일 한국전자거래협회와 일본전자상거래추진협의회 공동주최로 일본 도쿄 기계진흥회관에서 개최됐다. 양국 관계자들은 이번 e비즈니스 포럼을 계기로 실질적인 한일 공동사업 모델을 만들어나가기로 했다.
한일 기업간 실질적인 전자상거래를 이끌어내기 위한 ‘e비즈니스 포럼 2002 도쿄’가 20일 한국전자거래협회(KCALS)와 일본전자상거래추진협의회(ECOM) 공동주최로 일본 도쿄 기계진흥회관에서 개최됐다.
그동안 e비즈니스 포럼은 일본의 업종별 e마켓플레이스나 각종 기술 동향을 중심으로 다뤄왔으나 이번에는 한국의 업종별 전자상거래 추진 현황이 소개되는 등 양국의 e비즈니스 현황을 이해하고 협력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한국전자거래협회 김동훈 부회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지난 99년 두 단체가 주축이 돼 발족한 한일EC추진협의회를 통해 ‘한일 아시아 e마켓플레이스(e-AMP) 구축’ ‘전자부품 코드 표준화’ ‘무역 EDI’ 등의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며 “‘한일 전자상거래 시장규모 및 실태조사’ ‘한일 e-AMP와 B2B연계사업’ 등의 신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해나가자”고 제안했다.
마쓰이 히데오 일본 경제산업성 심의관도 “양국 전자상거래 전문가들이 보다 결속력 있는 분야별 워킹그룹 활동을 통해 지식기반을 확보하고, 앞으로 양국간 교류활동을 통해 보다 발전적이고 조기실현 가능한 한일 공동사업 모델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한국전자거래협회와 일본전자상거래협의회가 한일 양국에서 개별적으로 벌이고 있는 B2B·G2B·B2C 등의 전자상거래 실태조사를 내년부터 공동추진, 양국간 기업정보의 공유와 활용도를 높여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두 단체는 내년 2월까지 실무팀 구성과 함께 계획을 수립해 오는 2004년 1월까지 실태조사를 마칠 예정이다.
한편 올해 3회째인 ‘e비즈니스 포럼 2002’는 일본의 전자상거래 관련 산·학·연·관 관계자와 국내 20개 업종별 B2B 시범사업 주관기관 담당자를 포함해 한일 양국에서 2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도쿄=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