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서 개막 `2002 서울 모터쇼`

 `꿈의 e카 시대, 우리 앞으로.’

 21일 코엑스에서 개막되는 ‘2002 서울모터쇼’는 국내 완성차업계의 신차 개발현황과 e카 기술동향이 소개되는 잔치로 평가된다. 국내 완성차 5사의 컨셉트카, 도요타자동차의 하이브리드 차량 등 역대 어느 쇼보다 자동차와 전자기술의 만남이 두드러진다는 분석이다. 주요 볼거리로는 현대자동차의 최첨단 지능형 신기술로 무장한 e카 ‘HIC’, GM대우차의 컨셉트 e카 ‘오토’와 ‘플렉스’ 등이 꼽히고 있다.

 ◇현대자동차=현대차는 남양연구소와 일본기술연구소에서 공동 개발한 e카 기반의 컨셉트카 ‘HIC(High-technology Intelligence Coupe)’를 전격 공개했다. HIC는 에어로다이내믹 스타일과 194마력의 강력한 V6 3.5 엔진을 탑재해 고성능 쿠페이미지를 실현했다.

 HIC는 특히 어라운드모니터시스템, 나이트비전, 지능형 크루즈컨트롤 및 차선이탈경보시스템, 리어인포메이션시스템 등 최첨단 e카 기술이 대폭 적용됐다. 현대차는 이밖에 스타렉스 리무진 등 양산차 11대, 베르나 월드랠리카 등 개조차 5대, 싼타페 연료전지차와 고성능 알파·베타엔지 등 신기술 전시차 3대 등 총 21대의 차량을 출품 전시한다.

 ◇GM대우=GM대우는 컨셉트카 2대, 준중형 신차 ‘라세티’를 포함한 양산차 15대 등 총 17대의 자동차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직렬 6기통 XK엔진을 출품했다. e카 분야 컨셉트카는 ‘오토’ ‘플렉스’ 등 2차종이 선을 보인다. 특히 플렉스는 첨단 IT를 접목시킨 MPV형 컨셉트카로 화제가 되고 있다.

 차세대 운송수단의 비전과 MPV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자동차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간단한 조작으로 승객의 용도에 맞춰 침실, 오피스 환경 및 화물 적재 등의 다양한 공간이 연출된다. GM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수소연료전지차량 ‘하이와이어 컨셉트카’도 소개된다.

 ◇기타 업체=기아자동차는 첨단 미래형 컨셉트카 ‘KCV I, KCV II’를 포함해 총 20대의 완성차, 5종의 신기술, 텔레매틱스 시스템 등을 출품했다. 신기술로는 환경규제와 고유가 상황에 대응한 A-2.5엔진과 J-2.9엔진이 소개되며 위치추적시스템과 무선통신기술이 결합한 텔레매틱스 시스템도 선보인다.

 르노삼성차는 ‘색다른 즐거움’이라는 컨셉트로 참가해 현재 시판되고 있는 차량과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국내 최초로 구동이 가능한 SM3 절개차와 안전차를 접목시킨 색다른 SM3 등이 전시된다. 쌍용차는 스페셜카 ‘헤모스’ ‘아마오’ ‘크로슛’ 등을 출품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