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부품株 `순풍에 돛`

 최근 TFT LCD 패널의 가격 하락세가 둔화되며 LCD 부품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일 증시에선 레이젠과 금호전기가 각각 5.63%와 4.18% 상승했고 우영(4.17%), 파인디앤씨(2.11%), 태산엘시디(1.02%) 등 관련주도 모두 상승했다.

 LCD 부품주들은 11월 이후 꾸준히 상승했다. 금호전기가 이달들어 14.5% 상승했으며 우영( 14.2%), 태산엘시디(23%), 레이젠 (26.2%), 파인디앤씨( 26.8%) 등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LCD 관련주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15인치 TFT LCD 패널 가격이 165달러선까지 떨어지며 바닥권에 근접, 곧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민후식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TFT LCD의 가격이 내년 1분기까지 150달러선으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은 있지만 그 속도는 둔화되고 있다”며 “2분기부터는 본격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공급측면에서도 LCD 패널 부문 세계 1, 2위 업체인 LG필립스LCD와 삼성전자가 시장 지위를 확대하고 있고 수요측면에서도 노트북PC와 휴대폰이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고 TV 시장의 신규 수요가 늘면서 내년에는 본격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TFT LCD 업종에 대한 투자전략은 조정시마다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며 LG전자와 태산엘시디에 대해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