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동남아 IT수출시장 개척과 동아시아 역내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21일부터 27일까지 이상철 장관을 단장으로한 동남아 IT기술·정책 자문단을 베트남·캄보디아·미얀마에 잇따라 파견한다고 20일 밝혔다.
아시아IT협력 주도권 확보의 일환으로 정통부가 이번에 파견한 자문단은 전자정부 구축 등 국가정보화 전략 수립, IT공동연구 개발 및 기술이전 등을 자문한다. 한국정보통신수출진흥센터(ICA),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한국전산원(NCA),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정보통신연구진흥원(IITA) 등 정부 연구기관과 KT·SK텔레콤·삼성전자·LG전자·현대정보기술을 비롯한 중소 IT벤처기업 15개 업체가 참여한다.
베트남 하노이에선 KISDI와 ICA 주관으로 한·베트남 IT포럼을 열어 상호접속 등 통신요금정책·인증정책 등 정보통신정책과 초고속인터넷·CDMA 등의 성공사례를 전수하며 전파연구소와 베트남 우정통신품질평가센터(PTQC)간 정보통신인증제도 워크숍도 사흘간 개최한다.
특히 ETRI·IITA 주관의 기술이전설명회를 열어 국가간 기술이전 방안을 도모하고 중소 IT벤처기업의 기술을 알릴 계획이다.
미얀마 양곤에서는 한·미얀마 전자정부 콘퍼런스를 열어 한국전산원과 미얀마 정보화추진기구간 정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미얀마의 행정전산망 구축사업 등에 국내기업의 참여방안을 모색한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26일 정통부가 해외에 처음 개설한 정보통신접근센터 개소식을 갖고 100대의 PC기증서를 전달하는 정보격차 해소활동에 돌입한다.
이상철 장관은 방문 기간 베트남 카이 총리와 미얀마 킨윤 제1서기를 예방하고 한·베트남, 한·미얀마 IT장관회의를 갖고 CDMA·전자정부 분야의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보통신부는 자문단 파견을 계기로 우리 정보화 모델을 해외에 널리 전파해 IT수출의 활로를 개척하면서 명실상부한 아시아 IT허브로 자리잡겠다는 구상이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