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시스, 일본서 유망 IT기업에 선정

 대덕밸리의 벤처기업 이머시스(대표 김풍민 http://www.emersys.co.kr)가 일본에서 유망 정보기술(IT)기업으로 선정돼 특별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입체음향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이머시스는 22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밸리 실행위원회 주최로 케이오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3회 미우라 아오키상’ 시상식에서 해외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날 이머시스는 PC환경에서도 입체음향을 구현할 수 있는 세계 최고수준의 디지털 음향 콘텐츠 기술력과 이를 상품화한 입체음향 편집툴인 ‘메이븐 3D’ 등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머시스의 성과는 최근 침체기에 놓인 대덕밸리의 우수성을 일본 전역에 알리는 것은 물론 일본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미우라 아오키상은 NTT·도코모 등 일본 유수의 대기업과 어젠더·노무라증권·시워크·홋카이도벤처캐피털 등이 후원업체로 대거 참여하고 있어 이머시스는 수상의 영예뿐만 아니라 일본시장 진출에 따른 홍보 및 기술협력, 유통망 확보, 투자유치 등의 파급효과를 함께 거둬들일 것으로 보인다.

 이머시스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올초 출시한 메이븐 3D의 성공적인 일본 수출에 이어 전문가용 제품 수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머시스는 최근 중국 베이징의 소프트웨어 보급업체와 진행중인 수출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짓고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한 북미·호주지역 등의 음향관련 소프트웨어 전문 유통업체를 통해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머시스는 세계 최대의 음향장비업체 돌비로부터 ‘메이븐 3D 프로페셔널’에 대해 ‘돌비 디지털 인코더 및 리코더 기술인증’을 국내 처음으로 획득하는 등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김풍민 사장은 “이번 수상은 그동안 힘겨운 과정을 통해 이룩한 일본 진출의 성과물로 기쁨에 앞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를 계기로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우라 아오키상은 IT산업 주역들을 배출한 훗카이도 출신의 미우라 아오키씨를 기리기 위해 삿포로시와 유명 벤처기업들이 주축이 돼 제정한 상으로, 그동안 신생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을 대상으로 수상 여부를 가려왔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