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가 사고시 자동긴급구난 조치를 취해주는 텔레매틱스 단말기를 개발하고 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1년여간 40여명의 연구인력 투입, 첨단 텔레매틱스 단말기 두 모델(모델명 TCN-M2500T, TCN-M2000T) 개발에 성공, 내년초 시범서비스를 거쳐 현대·기아차 상반기 출고차량에 장착하기로 했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현대자동차와 공동으로 개발, 기존 휴대폰·PDA·오토PC와 달리 사고시에도 작동이 가능토록 설계돼 긴급구난이 가능한 게 특징이라고 LG전자는 밝혔다.
이 제품은 국내 최초의 AV통합형 텔레매틱스 단말기로 5.8인치 와이드 컬러 TFT LCD 화면에 표시되는 메뉴를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단말기가 장착된 차량이용자는 cdma2000 1x 모뎀으로 LG텔레콤 PCS망을 통해 현대·기아자동차 차량정보센터(이하 정보센터)에 접속, 주요 도로의 실시간 교통정보·뉴스·증권·기상정보 등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또 기존 카 오디오처럼 AV 기능은 물론 CDRW로 직접 기록한 MP3파일 재생이 가능하며 내장형 TV튜너를 통해 깨끗한 방송수신도 가능하다.
차량이 사고를 당해 에어백이 작동되면 자동으로 긴급구난센터에 연결되며 에어백이 작동되는 사고가 아니라도 운전자가 직접 단말기의 SOS 버튼을 2초간 누르면 긴급구난센터 상담원과 바로 통화연결돼 최단시간에 긴급구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텔레매틱스 단말기는 필드테스트와 시범서비스를 거쳐 상반기중 현대·기아차의 주력차종부터 장착돼 판매될 예정이며 21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02서울 모터쇼’ 현대·기아차 전시관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