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에드 페트로젤리 IBM PLM솔루션 사업부 사장

 “IBM은 지난 80년대부터 다쏘시스템과 2D 디자인의 제품주기관리(PLM) 부문에서 사업 협력관계를 맺어 왔으며 향후 그리드컴퓨팅 등 광범위한 분야까지 확대할 방침입니다.”

 19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 디즈닐랜드 뉴포트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2002유로피언카티아포럼’에서 에드 페트로젤리 IBM PLM솔루션 사업부문 사장은 IBM의 PLM 사업 확대를 위해 다쏘시스템은 물론 협력사와 유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그는 “향후 IBM과 다쏘시스템의 PLM 사업은 협업과 지식웨어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최근 다쏘시스템이 KDI를 인수한 것도 이같은 고객의 요구와 비전을 보다 신속히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IBM은 카티아, 에노비아 등 PLM 대표 솔루션 외에 최근 다쏘시스템의 협업솔루션인 스마트팀 솔루션까지 공동 마케팅하고 있다”며 “향후 매뉴팩처링 툴인 델미아를 비롯한 다쏘시스템의 전 제품을 공동 판매, 마케팅하는 것이 궁극적인 방향”이라고 다쏘시스템과의 공동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IBM은 지난 81년 PLM 솔루션 전문기업인 다쏘시스템과 협력관계를 맺은 이후 다쏘시스템의 PLM 솔루션에 대한 판매,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으며 다쏘시스템은 연구개발 부문을 담당해왔다.

 IBM의 PLM 관련기업 인수계획에 대해 페트로젤리 사장은 “IBM은 이미 몇 개월 전 마트라데이터비전을 인수한 데 이어 현재 몇몇 업체를 대상으로 추가 인수를 검토 중”이라며 “PLM 고객이 원할 경우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언제든지 협력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IBM의 전세계 PLM솔루션 고객 현황에 대해 페트로젤리 사장은 “현재 IBM과 다쏘시스템은 전세계적으로 약 2만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며 “3D PLM 고객의 비율을 살펴보면 기계 부품 고객사의 28%, 자동차 25%, 전자 및 전기 18%, 항공 15% 순”이라고 제시했다.

 <파리=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