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관리는 인터넷으로.’
바이오기업들이 인터넷을 이용해 고객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LG생명과학·메디포스트·유진사이언스 등 바이오 기업들은 최근 특정질환 정보로 꾸며진 사이트를 개설하고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들은 이들 사이트를 통해 직접적인 제품홍보보다는 질병예방과 건강상식 제공 및 일대일 상담에 나서고 있다.
LG생명과학(대표 양흥준)은 최근 고혈압 전문사이트 ‘자니딥(http://www.zanidip.co.kr)’을 개설했다.
자니딥은 일반 건강사이트와 달리 임상정보와 순환기처방 정보 등 고급 의약정보가 수록됐다.
특히 고혈압 환자나 환자의 가족을 위한 고혈압에 관한 기본상식과 자가진단은 물론 일대일 상담실이 운영돼 현직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진창현)는 최근 제대혈 보관 프로그램 고객을 위한 ‘셀트리(http://www.celltree.co.kr)’를 오픈했다.
이 사이트는 출산전후의 엄마들이 온라인 상에서 사이버 아기를 키워보면서 태아에 관련된 정보와 간접 경험을 얻을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됐다.
유진사이언스(대표 노승권)도 최근 당뇨·고혈압·비만·동맥경화·치매·탈모 등 성인병을 다루는 콜제로닷컴(http://www.cholzero.com)의 운영을 시작했다.
콜제로닷컴에서는 콜레스테롤과 칼로리를 점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으며 환자들은 커뮤니티를 구성해 질병에 대한 정보를 교류할 수 있다.
양윤선 메디포스트 사장은 “기존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주먹구구식으로 전해지던 정보를 전용 사이트로 단일화했다”며 “고객관리가 체계화되는 것은 물론 보다 많은 정보와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