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을 대상으로한 정보보호 컨설팅 수주 경쟁이 시작됐다.
66개 2차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 중 하나인 한국가스공사가 20일 정보보호컨설팅 사업자로 인젠(대표 임병동)을 적격심사대상자로 결정, 사실상 컨설팅 사업자로 확정했다. 이번 사업자 선정은 지난 9월 정통부가 2차 기반시설을 지정한 이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가시화된 결과물이다. 이를 시작으로 기반시설에 대한 정보보호컨설팅을 담당하는 14개 정보보호전문업체들간의 수주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국가스공사의 정보보호컨설팅 프로젝트는 중앙지령실인 스카다(SCADA)의 설비에 대한 취약점 분석과 평가, 보호대책을 수립하는 것이다. 한국가스공사 프로젝트에는 인젠, 에스큐브, 에이쓰리시큐리티컨설팅, STG시큐리티, 안철수연구소, 인포섹 등 6개 정보보호전문업체들이 최종 입찰에 참여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1차 기술심사(70)와 2차 가격심사(30)를 거쳐 인젠을 적격심사대상자로 결정했으며 인젠은 오는 27일까지 단독심사를 받게 된다. 단독심사에서 별다른 결격사유가 없는 경우 대부분 사업자로 결정되기 때문에 인젠은 사실상 한국가스공사 정보보호컨설팅 프로젝트 사업자로 확정됐다. 총 8000만원 규모인 이번 프로젝트는 2차 기반시설 중 처음 사업자가 결정되는 것으로 앞으로 잇따라 시작될 2차 기반시설들의 컨설팅 프로젝트 수주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