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지리정보시스템(GIS) 소프트웨어시장이 지난 2001년 한 해 동안 14.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ESRI·인터그라프 등 소수 메이저업체가 시장을 과점한 것으로 나타나 국내 업체들의 세계시장 진입 문턱이 여전히 높음을 시사했다.
GIS 전문시장조사기관인 다라테크가 최근 발표한 2001년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GIS 소프트웨어 매출은 2000년도보다 14.3% 증가해 11억달러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GIS 소프트웨어의 매출은 통상 GIS 전체 시장을 보여주는 지표로 사용된다.
전체 소프트웨어 매출액 중에는 시설물 분야(utilities sector) 매출이 2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주수요처로 나타났으며 정부기관·통신 분야·자원 관리 분야가 차례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서비스 분야는 54억달러, 하드웨어 매출은 8억달러에 각각 이르러 꾸준히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GIS업체별 점유율에서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ESRI와 인터그라프가 각각 35%와 13%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여 여전히 다른 경쟁업체들의 진입장벽이 높다는 사실을 방증했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