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는 내년에 PDP TV 2기 라인 투자 및 이동통신단말기 생산능력 확대 등을 중심으로 모두 77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21일 공정공시를 통해 발표했다.
이는 올해 투자규모 5700억원(연구개발·시설투자 1000억원 포함)보다 35% 늘어난 것이다.
LG전자는 특히 내년에 이동통신단말기·PDP TV·디지털TV 등 이른바 승부사업에서 시장지위를 강화하며, 미래사업인 홈네트워크 대응가전과 차세대 정보단말기 개발에 투자를 집중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같은 집중투자를 바탕으로 “오는 2005년 PDP TV와 LCD·광 스토리지·디지털AV 부문에서 전세계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올해 매출규모가 지난해보다 15∼16% 증가한 18조4000억∼18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50% 이상 늘어난 1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 구자홍 부회장과 경영진은 지난 19일 구본무 LG그룹 회장 주재의 실적점검보고회(CM:Consensus Meeting)을 통해 올해 실적점검 및 이같은 내용의 내년 사업계획을 보고했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