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EL(OLED) 제조장비업체 에이엔에스(대표 배 경빈 http://www.ansinc.co.kr)가 중국에 1000만달러 규모의 OLED 증착장비를 수출한다.
에이엔에스는 최근 중국 ‘신리반도체유한공사(Truly Semiconductors Limited)’와 1000만달러 규모의 OLED 파일럿라인을 완성인도(턴키)방식으로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신리반도체유한공사는 중국 선전에서 150㎞ 떨어진 산웨이(汕尾)에 위치한 중국 최대의 LCD 생산업체로, 현재 총 5000만달러 규모의 유기EL 일괄 생산라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에이엔에스가 공급하는 전공정장비와 증착장비를 포함하는 파일럿라인은 1차 프로젝트다.
에이엔에스측은 “지난 2월부터 본격적인 수주경쟁에 뛰어들어 일본 경쟁업체들과의 경합끝에 수주에 성공, 중국 유기EL시장 선점이 기대된다”면서 “추가로 5∼6개 중국업체들과의 협상에서 비교우위를 점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계기로 중국 외에 대만·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으로 마케팅 영역을 확대하고 다음달 초에는 이미 수주한 영국 MED(Micro Emissive Display)에 고분자 유기EL 투명 금속전극 증착 및 봉지증착장비를 출하할 예정이다.
에이엔에스는 지난 98년 창업, 유기EL장비 연구개발 및 생산에 주력해온 벤처기업으로 그동안 삼성SDI·네스디스플레이 등에 유기EL장비를 공급해왔다. 최근에는 한국디스프레이연구조합이 주관하는 중기거점개발사업의 세부주관기관으로 선정돼 대면적 유기EL 양산장비 개발을 추진중이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