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http://www.etri.re.kr) 소프트스위치팀(팀장 이병선)은 서로 다른 종류의 망 사이 신호전달을 제어하는 장비인 소프트 스위치가 최근 국제개방형 소프트스위치 표준화기관(MSF)이 주최한 상호운용성 시험행사(GMI2002)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
정보통신 선도기반기술개발과제인 ‘개방형 멀티서비스 통합 교환시스템 개발’ 사업으로 LG전자와 공동개발한 이 기술은 기존의 유무선망간 연동기능을 수행하는 장비로 이종망간 신호를 전달하고 처리하는 미디어 게이트웨이 컨트롤러다.
이번에 개최된 GMI2002는 차세대 통신망인 NGN을 구축하기 위해 세계적인 경쟁기관들이 모여 신기술을 시험하고 협력하는 세계적인 행사로 북미(미국 뉴햄프셔대학), 유럽(영국 BT), 아시아(일본 NTT)의 3개 대륙에서 동시에 개최됐다.
이병선 팀장은 “이번 행사는 각국에서 개발되어 온 소프트스위치와 미디어게이트웨이들을 서로 연동시켜 멀티벤더와 멀티서비스의 꿈을 실제로 확인시켜준 계기가 됐다”며 “타업체의 장비보다 훨씬 뛰어난 시험 시나리오 적응능력을 보여 차세대 통신망 NGN을 준비하고 있는 주요 통신업체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