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아웃소싱을 기업의 핵심 역량 강화를 위한 ‘지렛대’로 삼아야 합니다.”
최근 서울서 열린 ‘글로벌 IT 아웃소싱 포럼 2002’에서 주제발표차 방한했던 호주 IT아웃소싱 컨설팅회사 사라컬렌&어소시에이츠의 사라 컬렌(Sara Cullen) 사장은 “IT 아웃소싱은 새로운 경제질서에 부합하는 최적의 해결책으로 선택과 집중이라는 사업의 고도화를 이루는 필수적인 수단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이 인력과 기술을 개발해서 쓰는 것보다 필요할 때마다 아웃소싱해 해결함으로써 핵심역량과 사업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업이 내부 조직에만 의존할 경우 외부 추세에 따라갈 수 없고 투자한만큼 수익도 올리기 힘들게 된다는 것이다.
컬렌 사장은 “한국기업의 CEO 및 CIO들은 IT아웃소싱을 도입하고 2년내에 15% 정도의 비용절감 효과를 바라고 있으나 IT아웃소싱을 도입했다고 해서 당연히 비용절감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며 “세부 조치를 마련해야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비용절감 부문을 너무 강조할 경우 오히려 여기에 묶여 필요한 투자를 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IT아웃소싱은 기업들에 충분한 가치와 혜택을 제공하지만 철저한 검토없이 잘못 적용하면 위험이 따를 수 있을 것”이란 설명도 덧붙였다.
딜로이트컨설팅 호주 책임자를 역임한 사라 컬렌 사장은 금융·콜센터·운영관리·물류·데이터웨어하우스 분야에서 오랜 실무 경험을 쌓은 실전 전략가로 알려져 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