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살펴본 라디오파 방식뿐만 아니라 초단파 방식 및 적외선 방식도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사용된다.
초단파 방식은 수㎓에서 수십㎓까지의 주파수를 지닌 초단파를 사용해 수km까지 최대 100Mbps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기술이다. 이 방식은 데이터를 주고받는 곳이 서로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설치 및 유지가 어려우며 설치비용도 높다.
초단파 방식은 지역초단파 통신과 위성초단파 통신으로 구분할 수 있다. 지역초단파 통신은 제한된 지역 내에서 두 지점 사이의 초단파 통신을 의미하며 위성초단파 통신은 인공위성시스템과 접시안테나를 이용해 초단파 통신을 구현하는 것으로 TV 위성중계 방식과 유사하다.
적외선 방식은 적외선을 방출용과 수신용으로 구분해 주고받는 기술이다. 주파수는 100㎓에서 1000㎔에 이르기 때문에 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지만 장애물을 통과할 수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그러나 적외선 방식은 전자기장과 같은 전기적 신호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다.
적외선 방식은 일대일 방식과 광역 방식으로 구분된다. 일대일 방식은 가는 적외선 신호를 송출해 통신하는 것으로서 현재 윈도98 이상의 PC·노트북PC를 비롯해 PDA·휴대폰 등에도 사용되고 있다. 최대 16Mbps까지 속도를 낼 수 있으며 설치 및 관리가 쉽다.
광역 적외선 방식은 설치가 쉽고 최대 수십m 내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지만 데이터 전송속도는 최대 1Mbps에 불과하다. 이 방식은 전자기장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은 일대일 방식과 동일하지만 지나치게 밝은 빛에는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서명덕 smashhit@pcbee.co.kr, 자료:피시비(http://www.pcb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