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정밀모터산업 성장세 유지하려면 핵심소자 기술 뒷받침 절실"

 소형정밀모터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핵심소자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전자부품연구원에 따르면 전반적인 IT업계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소형모터산업은 휴대폰·PDA 등 모바일기기 수요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2000억원 이상 증가한 1조2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그러나 핵심부품 조달이 어렵고 연구인력·기초기술·시험평가시설 등이 턱없이 부족해 소형모터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이들 분야에 대한 산·학·연의 집중적인 투자와 개발이 절실한 실정이다.

 특히 핵심소자인 볼베어링·함유소결베어링·절연체·접접 등에 대한 품질제고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연구원측은 분석했다. 이들 품목은 일본·독일·중국 등에서 대부분 수입되고 있으며 모터의 기본소재인 절연체와 볼베어링의 수입규모는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모터 전문 연구인력 부족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연구원측은 국내 전문연구인력은 500여명 정도로 일본의 100분의 1 수준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들마저도 삼성전기·LG이노텍·모아텍·성신 등 대형업체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모터업계가 IT산업의 전반적인 침체에도 성장이 예상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산·학·연 차원의 연구 프로젝트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