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상호공동개발 또는 연계개발을 원하는 IT분야 아이템은 네트워크 소프트웨어·음성인식기술·자동차용 센서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중기협중앙회와 공동으로 회원사 3375개(대기업 375개, 중소기업 3000개)를 대상으로 공동기술개발 및 기술거래알선이 필요한 기술 수요를 조사해 기업들이 공동기술개발을 희망하는 35개 아이템을 발표했다.
분야별로는 화학 관련 기술이 1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철강·기계 9건, 식품·바이오 5건, 전기·전자 3건, 기타 2건 등이었다. 특히 공동기술개발을 희망한 대기업 22곳 중 20곳(90%)이 시험·연구시설을 중소기업에 개방해 공동이용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과 중기협은 이번에 도출된 대·중소기업 기술협력 아이템이 본격적인 공동기술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업종단체와 기업들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전경련 경쟁력강화팀의 김보수 팀장은 “이번 조사는 기업간 공동기술개발 연계체제 구축으로 대·중소기업이 공동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한 것”이라며 “향후 조사를 정례화해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외부 기술의 효율적 이전·거래를 활성화함으로써 대·중소기업 협력을 통한 기술경쟁력 제고에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