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2일 텔슨전자가 휴대폰 중국 수출 규모를 확대하며 외형 성장을 계속하고 있지만 현주가에 이미 이 같은 긍정적인 요인이 반영됐다며 종전에 제시한 ‘시장수익률’ 의견과 목표가 3800원을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삼성증권측은 텔슨전자의 10월 휴대폰 출하량이 전달에 비해 35%나 증가하고 최근 태국 등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계약이 활발한 점을 감안해 2003년 매출액과 EPS 예상치를 각각 2%, 1%씩 상향조정했다. 2003년 예상 총매출에서 중국 수출 비중이 54%나 될 것으로 보이고 최근 중국 정부의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긍정요인으로 꼽혔다.
이러한 긍정성에도 불구하고 텔슨전자의 수익개선 가능성은 그다지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오세욱 연구원은 “내년에 매출액이 다소 증가하더라도 휴대폰 단말기 업계의 경쟁 상황을 감안할 때 영업이익률 추정치는 기존 6.5%에서 5.6%로 하향할 수밖에 없다”며 “외형 신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제고는 미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