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초고속인터넷 구축사업에 한국기업 참여 늘듯

 베트남의 초고속인터넷 구축 등 통신현대화 사업에 한국 정부와 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전망이다.

 정통부는 베트남의 웅엔탄중 부총리와 도쭝따 우전통신부 장관이 지난 21일 베트남을 방문 중인 이상철 정통부 장관을 잇따라 만나 초고속인터넷 구축사업에 한국 측의 경험 전수를 요청했으며 이 장관은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의사를 비쳤다고 22일 밝혔다.

 베트남은 호치민·하노이·하이퐁 등 5개 지역에서 처음으로 초고속인터넷을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웅엔 부총리와 도 장관은 또 베트남의 통신현대화와 정보화 추진 과정에서 한국의 적극적인 기술 전수와 인력양성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이상철 장관은 유무선 및 초고속인터넷 분야의 병행발전 추진이 베트남 정보화를 앞당기는 데 가장 효과적인 전략임을 강조하고 이 분야에서 많은 노하우를 가진 우리 정부와 사업자가 기술과 인력을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장관은 세계은행 정보격차해소재단(DGF)의 교육훈련센터, 해외청년인터넷봉사단 파견 등을 통해 베트남 IT전문인력에 대한 초청·연수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CDMA이동통신 분야를 비롯해 양국 공통의 관심 분야에 대해서는 연구기관간 교류협력도 확대해나갈 것을 제안했다.

 한편 양국은 22일 베트남 기업·연구기관 등의 IT 관련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아시아 정보격차해소를 위한 한·베트남 IT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는 상호접속 등 통신요금정책, 인증제도, 통신시장 개방 및 자유화 정책에 대해 소개하고 CDMA·무선인터넷 및 초고속인터넷 분야에 대해 베트남에 자문했다.

 또 정보통신연구진흥원(IITA)과 베트남 우정통신기술연구소(PTIT)는 기술협력 약정을 체결했으며 한국의 스마트게이트·삼성에스원과 베트남 관광청 산하기관인 TITC간 관광정보화 분야에 대한 상호협력약정도 체결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