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셋째주에도 주요 D램 가격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지난주 초 7.50∼8.10달러(평균가 7.86달러)에 거래되던 더블데이터레이트(DDR) 256Mb(32M×8 266㎒) SD램은 금요일 7.40∼7.75달러(평균가 7.6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한주 동안 평균가 기준 하락률은 3.2%.
DDR 128Mb(16Mx8 266㎒) SD램은 월요일 3.80∼4.15달러(평균가 3.92달러)에서 금요일 3.70∼4.00달러(평균가 3.84달러)로 한주 동안 2% 가량 하락했다.
DDR 256Mb와 DDR 128Mb 제품의 주간 하락률은 11월 둘째주의 하락률인 각각 8.7%와 6.6%에 비해 크게 둔화했다. 하지만 주중에 DDR 256Mb 제품의 경우 최고가(最高價) 기준 8달러벽이 무너졌고 DDR 128Mb 제품은 최고가 기준 4달러선을 위협받고 있어 장세전망은 밝지 않은 편이다.
다만 이달들어 가파르게 진행됐던 이들 제품의 하락세가 지난주들어 다소 완화됐고 주말에는 이틀 연속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을 만하다.
이밖에 256Mb(32M×8 133㎒) SD램은 한주 동안 2.4% 하락한 2.42∼2.60달러(평균가 2.47달러), 128Mb(16M×8 133㎒) SD램은 1.2% 내린 1.55∼1.70달러(평균가 1.63달러)에 지난주 장을 마감했다.
이들 제품은 이번주들어서도 보합세를 기록하면서 거래장 개시일 사흘 동안 가격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들 제품이 지난달 급등 이후 가격조정기를 거치며 상당수준 하락한데다 최근들어서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고 시장에 영향을 미칠 만한 호재나 악재도 등장하지 않아 당분간 횡보합의 장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