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화질의 영상을 초저가로 실현할 수 있는 신개념 발광소자인 ‘광섬유다이오드(OFD:Optical Fiber Diode)’를 활용한 상업용 야외 전광판이 세계 처음으로 경기도 안산에 등장했다.
대덕밸리 벤처기업 정통플래닝(대표 배석만)은 경기도 안산시 고잔동 선라이즈 쇼핑몰센터 후문에 OFD전광판<사진>을 설치, 최근 가동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이 전광판은 OFD패널 두께 5㎜에 가로·세로가 5×3.6m(250인치) 크기인 대형 스크린으로 컴퓨터 화면에서 구현되는 해상도를 100% 그대로 수용할 수 있다. 소비전력은 2.5㎾로 기존 전광판의 25분의 1 수준이며 제작비용도 기존 전광판의 3분의 1에 불과한 2억5000만원대다.
배석만 사장은 “현재 휘도가 일반 LED의 70% 수준인 3200칸델라를 구현하고 있지만 4500안시 이상급 고급 빔프로젝트를 사용하면 LED보다 훨씬 뛰어난 성능을 나타낼 수 있다”며 “빌딩 정보디스플레이 시스템을 세계 처음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OFD는 광섬유를 적층, 전기적인 반응이 아닌 광학적 반응으로 영상을 구현하도록 한 신기술로 제조원가와 전력소모가 기존 발광소자에 비해 획기적으로 낮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