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일본 아사히·토넨·셀가드 등으로부터 전량 수입돼 온 2차전지용 핵심 소재 세퍼레이터가 국내 한 벤처기업에 의해 본격 양산돼 상당한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화인폴(대표 이용기)은 최근 30억원의 자금을 투입, 리튬계 2차전지용 세퍼레이터를 월 18만㎡씩 양산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회사의 세퍼레이터는 두께가 20마이크로미터, 폴 직경은 0.01∼0.2마이크로미터, 인장강도는 ㎠당 200∼800㎏으로 일본산 제품에 비해 손색이 없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리튬이온전지와 리튬이온폴리머전지에 공통적으로 적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용기 사장은 “현재 국내외 소형 2차전지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 2차전지업체와 중국·일본 업체에도 샘플을 보냈다”며 “이를 계기로 자동차 연료전지용 세퍼레이터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인폴은 내년에 10억원을 추가 투입해 1개 라인을 증설, 2004년부터는 월 35만㎡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2차전지용 세퍼레이터 시장은 연간 1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