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놈 전체를 초고속으로 분석, 유전자의 개별기능을 규명할 ‘바이오 모델시스템 파크’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연구센터(센터장 유욱준 교수)에 구축됐다.
이번에 구축된 ‘바이오 모델시스템 파크’는 세계에서 최초로 구축된 게놈스크리닝 시스템으로 게놈 전체의 기능을 검색할 수 있는 초파리 라이브러리를 통해 기능유전자를 발굴하고 이를 생쥐를 통해 입증할 계획이다.
특히 이곳에서는 인체유전질환 모델 동물을 개발, 산·학·연이 활용하도록 하고 형질전환 동물 개발 및 동물복제를 위한 소동물(흰 쥐 등) 수준의 연구에 이용할 방침이다.
또 의과학 및 분자생물학 연구와 유전병 연구 등에 응용할 수 있는 유전자 적중 마우스를 개발, 특수실험을 위한 실험용 동물의 유지 및 관리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이 시스템은 국내 처음으로 정부 및 민간벤처가 합작한 국가 BT 인프라시설로 총공사비 27억원 중 정부에서 13억원, 생명공학 전문벤처기업인 제넥셀이 14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전국의 생명공학연구진이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유욱준 센터장은 “우리나라의 독창적인 신약개발의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며 “첨단 의과학연구의 기반 형성과 의과학분야 첨단 전문연구인력 양성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AIST는 26일 오후 3시 원내 의과학연구센터(소장 유욱준)에서 이승구 과학기술부 차관, 이상희(한나라당)·강창희(한나라당)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 및 민간벤처 합작으로 설립된 국가 BT 인프라시설 ‘바이오 모델시스템 파크’ 준공식을 갖는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