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차희규 글로벌테크 사장(왼쪽)과 라이드 알 쿠세임 셀레비전 사장이 아랍 현지에서 셋톱박스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악수하고 있다.
국내 벤처기업이 중동 지역에 3300만달러 규모의 고기능 셋톱박스를 수출한다.
글로벌테크(대표 차희규)는 중동지역 아랍에미리트의 위성방송 사업자 셀레비전에 디지털 위성 방송 수신이 가능한 PVR 셋톱박스 개발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3300만달러에 달하는 이번 계약에 따라 셀레비전측이 1차 개발비용 18만달러를 비롯, 2·3차 개발 비용 전액을 지원하며 개발완료와 함께 현지 생산을 통해 제품을 공급받게 된다.
이 디지털방식의 PVR 셋톱박스는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 중 다른 채널을 녹화할 수 있는 기능을 내장, 하드디스크를 통해 40∼80시간 분량을 저장할 수 있다. 리눅스를 운용체계로 사용하며 전자프로그램가이드(EPG)와 연동돼 프로그램 안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위성방송, 아날로그 지상파TV, 케이블 방송까지 저장할 수 있다. 또 음악·전자상거래·비디오게임 등 가정에 제공되는 모든 디지털 콘텐츠를 저장할 수 있으며 생방송 프로그램을 녹화돼 있는 프로그램처럼 되감거나 중지하는 등의 제어를 할 수 있다.
셀레비전은 지난 54년에 설립된 중동지역 아랍에미리트의 위성방송 서비스업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