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의 인기 품목, 선호도 변화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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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핑몰 인기품목이 변화하고 있다. 가전과 컴퓨터의 비중이 점차 감소하는 대신 패션과 잡화가 급상승하고 있다. 또 최근 연매출 300억원 규모의 중소 전문 쇼핑몰을 이용하는 네티즌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마진(대표 권오기 http://www.mymargin.com)은 자사 사이트를 이용하는 회원을 대상으로 구매 패턴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시점으로 가전·컴퓨터와 패션·잡화의 클릭 비중이 엇비슷하게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그동안 쇼핑몰의 대표적인 구매품목은 가전·컴퓨터였으며 클릭수 면에서 이를 따라 잡기는 패션과 잡화품목이 처음이다.

 하지만 매출 면에서는 가전·컴퓨터가 60%, 패션·잡화가 15%, 기타가 25%로 조사돼 아직도 전체 쇼핑몰 매출에서 가전과 컴퓨터가 차지하는 매출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중소형 쇼핑몰의 방문자수도 대기업 쇼핑몰 못지 않게 늘어나 관심을 끌었다. 2분기 대형몰과 중소형몰의 방문자수가 각각 65%, 35%였던 데 반해 3분기에는 54%, 46%로 나타났다. 대형몰의 방문자수는 11% 감소한 반면 중소형몰은 11%로 늘어났다.

 이는 이전에는 가격보다는 인지도가 있는 대형몰을 선호했으나 전자상거래 인구가 크게 늘면서 가격에 점차 민감해지고 비교적 신뢰도가 있는 가격비교 사이트 등을 통해 쇼핑이 이뤄지기 때문으로 보인다.

 마이마진 신재호 이사는 “온라인 거래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지면서 쇼핑몰의 구매패턴도 크게 변하고 있다”며 “가장 큰 변화는 수익성 품목의 인기상승과 연간 매출 300억원 이하의 중소형 전문 몰의 급상승이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