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가 홈네트워크 시스템 브랜드를 ‘LG홈넷(HomeNet)’으로 확정하고 25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시스템 운영 발표회와 함께 본격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이날 발표된 LG홈넷시스템은 디오스 냉장고, 엑스캔버스 TV, 트롬세탁기, 휘센 에어컨, 쁘레오 가스오븐레인지, 전자레인지 등 총 6개 가전으로 구성되며 전력선통신(PLC:Power Line Communication)을 이용해 플러그를 꼽는 것만으로도 가정에서 홈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다.
구자홍 LG전자 부회장은 “LG전자는 독창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관련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추진중이며 국내외 통신사업자, 건설사, 홈오토메이션(HA)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공동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며 “오늘 발표회는 세계적으로도 처음 있는 일이며 이 자리에서 소개되는 홈네트워크 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이날 행사장에 △인터넷 가전제품을 실제로 작동해 볼 수 있는 ‘체험관’ △핵심부품을 소개하는 ‘정보관’ △부엌, 거실 등 4개의 거주공간에서 홈네트워크 시스템 사용을 연출한 ‘종합관’ 등 3개 전시관으로 구성해 참석자들이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행사장과 LG전자 인터넷 가전을 사용하고 있는 경기도 부천 소재 소비자의 자택을 이원 생중계해 행사장에서 가정내 에어컨과 TV를 제어하는 이벤트를 선보였다.
최근 홈네트워크 사업에 발 빠른 행보를 보여온 LG전자는 지난 5월 영국과 멕시코에서, 10월에는 미국에서 인터넷 냉장고를 출시했고, 11월에는 스페인과 호주 시장에까지 사업을 확대했다. 또 11월초에는 중국 광동성에 미래 주택 전시관을 오픈해 인터넷 디오스 냉장고, 트롬 세탁기 등을 설치운영하며, 중국의 홈네트워크 표준 규격 선도는 물론 시장선점을 위한 거점을 확보했다.
LG전자는 2005년 3600억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전세계 홈네트워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가전의 고급화 현상이 두드러지는 국내에서도 신규 분양, 리모델링 등 상대적으로 신규수요가 많은 건설업체에 대한 마케팅 강화와 홈오토메이션HA사업과의 연계로 이 시장에서1위의 발판을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