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한국e비즈니스 대상’에서 영예의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한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lge.co.kr)는 지난 58년 설립된 이래 전자 및 정보통신 분야에서 글로벌 디지털 리더를 지향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기업이다.
조직 현황으로는 백색가전·멀티미디어 기기·디스플레이·CDMA단말기·GSM단말기·유무선 단말기·이동통신시스템·교환기·전송장비 및 네트워크 장비 분야의 사업을 담당하는 4개 사업본부와 2개 부문으로 구성돼 있으며, 해외 현지 채용인을 포함해 5만40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LG전자에는 ‘e비즈니스의 모델’ ‘디지털기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기업’ 등의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국내 어느 기업보다 e비즈니스화에 접근해 있다는 평가에서다.
LG전자의 e비즈니스 추진은 디지털LG 비전 달성을 위한 핵심역량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를 위해 평균 3년 주기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이를 매년 모니터링한다.
주요 e비즈니스 전략으로는 지난 92년 비즈니스인포메이션프로세스(BIP)를 통해 49개의 업무활동을 도출하고 핵심 현안별 IT이행과제를 제시했다. 96년에는 위닝인포메이션네트워크(WIN)를 통해 5개 핵심업무 프로세스의 정의와 변화관리프로그램을 추진했다. 또 99년 이후에는 사내 정보흐름의 통합을 위한 e비즈니스 지향의 5개 애플리케이션 영역을 정의했으며 지난해부터는 올웹(AllWeb:All is on the Web)을 기본전략으로 총 3개 전략 방향도 실행 중이다.
이 회사의 e비즈니스 추진 방향은 크게 엔터프라이즈 포털 구현,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협업 강화, 내부역량 강화 등으로 요약된다. 이를 위해 방향별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해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의 e비즈니스 추진 성과를 보면 크게 프로큐어먼트·공급망관리(SCM)·고객관계관리(CRM)·매니지먼트 영역 등으로 나뉜다. 우선 프로큐어먼트 영역에서는 해외 생산법인의 표준 조달시스템을 구축·확산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관점에서의 구매 프로세스 혁신을 달성하고 구매업무의 퍼포먼스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SCM 영역은 법인시스템과 해외영업시스템·사업부생산시스템 등을 통합구현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전사 코드 표준을 정보통신사업부 및 해외 각 법인에 확산적용했으며 ‘글로벌 서플라이체인 플래닝’ 구축을 통해 주 단위의 물동관리 기반을 구축했다. 또한 법인 물류표준프로세스를 정립하고 시스템도 구축해 결과적으로 글로벌 SCM으로의 확산 및 안정화를 꾀할 수 있었다.
CRM 영역에서는 해외 글로벌 온라인 주문관리시스템 구축으로 실시간 거래조회를 실현했다. 국내 본사에는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통합해 효과적인 CRM의 기반을 다졌다. 또 e카탈로그 시스템도 개선해 글로벌 제품정보관리체제를 구축하고 다양한 마케팅·세일즈·서비스 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매니지먼트 영역은 인사관리(HR)·전사적자원관리(ERP)·성과관리시스템을 만들어 직무 및 역량 중심의 인사관리 혁신을 달성했다. 이 시스템은 개인화된 경력관리 웹 및 개인맞춤형 작업공간을 제공한다. 전사업부 및 해외 65개 법인에는 글로벌 연결실적과 계획시스템을 구축해 글로벌 조기결산체제도 구현했다. 아울러 글로벌 차원의 e비즈니스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국내 4개, 해외 3개의 지역정보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 센터를 통해 40개국 이상의 해외법인 인프라가 관리된다.
■수상소감 : 정병철 사장
e비즈니스 및 IT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를 지닌 ‘제6회 한국 e비즈니스 대상’에서 영광의 대상을 수상하게 된 것을 무한한 기쁨으로 생각한다. LG전자는 널리 알려져 있다시피 지난 92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프로세스 혁신을 통한 경영효율화를 실현하고자 적지않은 투자를 단행해왔다.
날로 발전하는 IT 인프라와 기술을 업무에 적용시켜 효율을 극대화하고 각 업무를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통제함으로써 경영의 효율적 운영을 극대화한다는 것이 LG전자의 e비즈니스 최종 목표다. 이를 근간으로 LG전자는 날로 발전하는 인터넷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는 e비즈니스가 키워드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지난 99년 ERP시스템 구축 이후 SCM시스템·CRM시스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전사 차원의 e비즈니스 체제 정비를 가속화하고 있다.
현재 우리의 업무환경은 결코 e비즈니스가 완성된 모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단지 지금 현수준에서 기업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형태라는 점에서 자부심을 갖는다. e비즈니스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사업 기회 확보를 위한 명확한 현실인식과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선진사례를 접목하고 국내 현실에 적합한 e비즈니스 구현에 힘쓸 것이다. LG전자는 이번 대통령상 수상을 통해 LG전자의 e비즈니스 추진사례가 업계의 시금석이 되길 바란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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