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관리시스템(CMS) 솔루션 시장에 새로 참여하는 업체들이 잇따르고 있다.
중소 시스템통합(SI)업체, 웹에이전시, 멀티미디어 솔루션 업체들이 그동안 주력 사업분야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체 CMS 솔루션을 출시, 제품공급을 본격화하면서 아이브릿지·하늘정보·투나인정보기술 등 기존 업체와의 치열한 시장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각 업체들이 e비즈니스 솔루션 공급 및 컨설팅 사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기업포털(EP)·지식관리(KM) 등의 효과적인 구축을 위한 기반 플랫폼으로 CMS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이들 업체의 CMS솔루션은 웹기반 콘텐츠의 생성·배포·관리를 위한 웹콘텐츠관리(WCM)가 대부분이다. 또 인터넷방송에 특화된 솔루션이 등장하는 등 특정 분야에 최적화된 전문 CMS의 활성화도 점쳐지고 있다.
중견 SI업체인 KCC정보통신(대표 이상현 http://www.kcc.co.kr)은 최근 2년여의 연구개발을 통해 자체 CMS 솔루션인 ‘x프레임CMS’를 출시, 시장경쟁에 나서고 있다. KCC정보통신은 그동안 외국 제품을 국내에 공급해왔으나 국내 기업 및 업무 환경에 적합한 제품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자체 솔루션을 선보이게 됐다.
KCC는 이 제품을 SBSi에 공급한 데 이어 이달초 카메라 전문업체인 삼성테크윈과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또 현재 공급중인 닷넷 기반 제품외에도 J2EE 스펙을 적용한 자바 제품을 출시해 시장을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한기술정보통신(대표 이유로 http://www.htinc.co.kr)은 올들어 통합 e비즈니스 솔루션 업체로 거듭난다는 비전을 수립하고 최근 자체 개발한 ‘자스트CMS’의 시장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의 전문대학 종합정보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현재 경기대와 산학연계 프로그램 등을 가동해 사용자 환경을 개선한 신제품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멀티미디어 및 네트워크 솔루션 전문업체인 인포바다(대표 최인묵 http://www.infobada.com)은 지난달말 인터넷방송에 특화된 제품인 ‘미디어CMS’를 개발해 인터넷엠비씨(iMBC)에 공급했다. 이 솔루션은 인터넷방송의 분산된 콘텐츠를 자동으로 검색·분류·편집할 수 있으며 저작권관리, 플레이 리스트 설정, 광고 및 방송 스케줄링 등 인터넷방송에 필요한 기능이 탑재됐다.
e비즈니스 컨설팅업체인 인터메이저(대표 이상구 http://www.intermajor.com)는 CMS솔루션인 ‘ECC’를 자체 개발했다. 이 회사는 이미 삼성전기, 대우조선해양, 한국프로축구연맹 등의 홈페이지에 성공적으로 적용됐다는 점을 들어 다양한 웹사이트 관리가 요구되는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