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비즈니스 대상 기업부문에서 우수상(산자부장관상)을 수상한 업체는 대신증권, 국민신용카드, e신한, 티맥스소프트, 이비즈그룹 등 5개사다. 우수상을 수상한 기업에는 증권, 카드, e금융 등 금융권 업체가 3곳이나 포함돼 눈길을 끈다. 다음은 수상 기업들의 간략한 소개다. 편집자
△ 티맥스소프트
세계 최강 회사들이 겨루는 미들웨어 시장에 도전장을 낸 티맥스소프트(대표 박희순·이재웅)는 지난 97년에 설립돼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지 만 5년 만에 국내 미들웨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티맥스소프트가 지난 2000년에 발표한 웹서버와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는 현재 국내시장 점유율이 30%에 달한다. 이는 외산제품보다 3, 4년 가량 시장진입이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국산 기술력의 높은 성장 가능성을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또한 쟁쟁한 외산 경쟁사들이 인수합병을 통해 제품의 라인업을 갖춰 가는 반면 티맥스소프트는 자체 기술력으로 시장 필요에 의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 볼 만하다.
현재 공급중인 미들웨어는 미국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국제 표준을 완벽히 준수한 TP모니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웹서버, 대용량 트랜잭션 처리가 가능한 WAS 등이 있다. 또 기업의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할 수 있는 EAI, 강력한 메일 송수신을 위한 메일서버, 쉽고 편리한 개발을 위한 개발툴, 보안 솔루션 등도 곧 출시할 예정이며 기업고객의 데이터 저장 및 관리를 위한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도 내년 초에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순수 소프트웨어 사업으로 상반기 113억원의 계약액을 기록한 티맥스소프트는 현재 일본법인과 미국법인을 각각 설립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고객사로는 행정자치부·교육인적자원부·재경부·정보통신부·국세청 등 공공기관과 대우증권·농협·외환은행 등 금융기관 그리고 POSCO·삼성전자 등 대기업을 포함해 총 400여개에 이른다.
△대신증권
대신증권(대표 김대송)은 지난 62년 창업 이래 ‘큰믿음(大信)’이라는 기업정신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금융전문 기업’을 향한 길을 묵묵히 걸어왔다. 이제 대신증권은 국내 증권업계의 리더라는 작은 울타리를 깨고서 ‘세계화(globalization)’와 ‘인터넷(internet)’이라는 새로운 명제 아래 21세기 사이버금융을 선도하는 IT업체로서 거듭 태어난다는 전략이다.
지난 75년 업계 최초로 전산실을 설립, 증권업계의 표준으로 IT의 선도자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 현재 대신증권 IT본부는 전산기획팀·전산개발팀·전산정보팀·전산업무팀·전산시스템팀·상품개발팀 그리고 e비즈팀의 총 7개 팀으로 구성돼 전산개발 조직과 전산마케팅 조직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신증권의 대표적 홈트레이딩시스템(HTS) 프로그램인 ‘사이보스(CYBOS) 2002’는 금융전문의 오랜 노하우와 철저한 인프라 구축을 통한 독창적인 기술력 그리고 선진금융 업무가 결합된 최첨단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업계 최초로 구축한 종합계좌시스템을 통해 하나의 계좌번호로 주식에서부터 선물·옵션·채권·수익증권·공모주·유상청약·은행이체 등 모든 업무가 가능하며 고객은 가정이나 회사에서 CYBOS 2002를 통해 실시간으로 직접 처리할 수 있다.
향후 e비즈니스 추진전략은 글로벌화된 증권시장에서 고객들이 시스템 장애에 대한 불안없이 주식거래를 할 수 있도록 일대일 맞춤 서비스를 실현하는 것. 따라서 고객들은 자신에게 맞는 CYBOS를 직접 구성하여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안정성과 보안성이 뛰어난 HTS를 갖게 됨과 동시에 향후 ‘24시간 365일 글로벌 트레이딩’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비즈그룹
이비즈그룹(대표 강태영)은 이비즈니스 경영 컨설팅전문 회사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정보기술과 치열한 경쟁환경 속에서 고객이 당면한 문제들을 자문,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비즈그룹은 고객이 영위하고 있는 업종의 특성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분석을 통해 기업 또는 산업의 목표에 부합하는 최적의 이비즈니스 전략을 도출하고 창의적이고 현실적인 서비스 기획을 토대로 웹사이트 및 관련 IT 시스템을 개발, 구축하고 이들 시스템에 대한 가치평가를 통해 향후의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종합적인 이비즈니스 커뮤니케이터를 지향한다.
이비즈그룹의 핵심 경쟁력은 데이터에 기반한 구체적인 조사와 실증적 연구, 분석에 있다. 조사를 통해 도출된 정확한 사실을 근거로 솔루션 및 수행전략을 결정한다.
이비즈그룹은 표준방법론으로 ‘아톰(ATOM)-iTM’을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아톰은 이미 수차례의 산업 컨설팅에 적용돼 고객으로부터 적절성을 인정받았으며 그 적용범위를 점차 넓혀가고 있다. 또 이비즈니스 컨설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전략, 마케팅, 시스템 분석 및 설계, 개발, 애플리케이션 통합 등의 분야에 적절한 비율의 전문가집단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사내논문을 통해 체계화해 자체 홈페이지 및 한국경제신문, 조인스닷컴 등을 통해 일반에 배포하여 자료로 쓰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렇게 자체적으로 축적된 연구결과물은 세계 유수 전문조사기관과의 제휴 및 공동연구를 통해 수준높은 연구성과를 생산해낼 수 있는 저변과 기틀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e신한
e신한(대표 김성윤)은 신한금융지주회사가 금융 기관으로는 최초로 종합금융유통업을 도입하기 위해 지난 2001년 2월에 설립한 회사다. e신한이 같은 해 6월에 개시한 종합금융포털 사이트인 이모든닷컴 (http://www.emoden.com)은 신한금융지주회사 자사 금융상품 외에도 타금융기관의 상품을 중립적으로 중개하는 진일보한 모델이며 금융 유통화의 움직임을 가속화해 전반적인 금융서비스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모든닷컴은 금융의 고객맞춤서비스를 촉진시키기 위해 계좌통합관리, 전자가계부 등의 개인자산관리 솔루션을 도입한 지 1년 5개월 만에 150만 회원, 65만 계좌통합관리 이용자, 40만 전자가계부 이용자 등을 확보해 국내 종합금융서비스 사이트 중 선두를 달리고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인터넷이 가능한 어느 곳에서나 조회할 수 있는 계좌통합관리, 등록된 금융계좌의 거래정보가 자동으로 입력되어 수입·지출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전자가계부, 필요로 하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검색하여 그 자리에서 가입할 수 있는 금융슈퍼마켓 등이다.
이 가운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코너는 계좌통합관리와 전자가계부서비스다. 인터넷에서 직접 이용이 가능한 계좌통합관리 서비스는 별도의 프로그램이 필요한 다른 사이트와는 차별화된다. 전자가계부는 계좌통합관리와 연동해 매일 카드사용 금액, 현금 입출금액이 자동 입력되므로 일일이 손으로 기재하지 않아도 된다.
△국민신용카드
국민신용카드(대표 김연기)의 e비즈니스사업추진방향은 카드업의 기본 골격인 신용카드업무를 온라인화하는 데 있다. 양대 사업은 고객중심 온라인 서비스와 최고의 신용카드 서비스다.
홈페이지에서는 국민카드 운영 전사이트의 진입관문 역할을 하는 동시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이벤트 및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이버지점은 전반적인 신용카드업무의 셀프서비스를 제공하는 또 하나의 고객접점 채널로서 개인회원, 기업회원 및 가맹점을 대상으로 각각 별도 사이트를 운영한다
온라인 서비스는 금융, 전자상거래, 홍보와 각종 부가서비스 또한 포괄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개인금융서비스, PFMS, 모바일 및 PDA 서비스 등이 그 좋은 예다. 사이버 문학상 및 백일장과 영화 시사회와 같은 연간 온라인 문화 이벤트도 빼놓을 수 없는 국민카드만의 혜택으로 꼽힌다.
현재 홈페이지 방문고객은 일평균 25만명. 이는 국민카드 e브랜딩 구축과 온오프라인 공동 이벤트 및 마케팅 추진의 든든한 기반이다. 국민카드는 고객반응을 이해하기 위해 고객게시판, 웹로그 분석, 분석 CRM기법 등을 운영해 고객의 수요를 항상 검증하고 있으며 인터넷 쇼핑몰 및 여행 등 다양한 패밀리 사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맞춤형 정보와 이벤트를 제공하여 고객만족도 및 로열티를 향상시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같은 홍보 및 마케팅 전개 효과는 재방문율 향상과 온라인 셀프처리 건수 증가 등의 가시적 성과로 이어져 온라인에 의한 비용절감 효과를 높이고, 전사적인 온라인 영업을 통한 수익률 증대도 꾀하고 있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